고구마 어린순·잎, 항산화 성분 풍부…농진청, 기능성 식재료 잠재력 확인

김소희 2025. 8. 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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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어린순, 잎, 잎자루, 줄기 등 지상부에 함유된 카페오일퀸산(caffeoylquinic acid, CQA)을 조사한 결과,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로 고구마 어린순과 잎의 기능성 식재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법을 개발하고 전용 품종 보급을 확대해 가공·식품 산업 소재로 활용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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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배 6개 품종 지상부 성분 분석
‘하얀미’ 어린순 3600mg, 아티초크 수준
혈당 조절 효능도 입증…가공 활용 기대
'통채루' 부위별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어린순, 잎, 잎자루, 줄기 등 지상부에 함유된 카페오일퀸산(caffeoylquinic acid, CQA)을 조사한 결과,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카페오일퀸산은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커피나 아티초크(국화과 식물로 꽃봉오리를 식용하는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 지상부에 카페오일퀸산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은 해외에서 보고된 바 있으나, 국내 재배 품종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 성분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는 2024년 국내 고구마 품종 6종을 노지 재배해 지상부의 카페오일퀸산 함량을 분석했다. 품종과 부위에 따라 차이가 컸지만 전반적으로 어린순과 잎에서 높은 함량이 확인됐다.

특히 일부 품종의 어린순과 잎은 아티초크(1000~3500mg/100g)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얀미’는 어린순에서 3600mg, 잎에서 2300mg이 검출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잎자루 채소용 품종인 ‘통채루’는 어린순에서 1493mg이 확인됐다.

항산화 활성 실험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고구마에서 확인된 ‘3-카페오일퀸산’은 혈당강하제 아카보스(acarbose) 대비 알파(α)-글루코시데이즈 억제 효과가 최대 5배 높았다. 소화효소 억제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혈당 조절용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로 품종에 상관없이 모든 고구마의 어린순과 잎에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 되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부 전체가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가공 특성 실험도 병행했다. ‘통채루’와 ‘호풍미’는 잎자루가 길고 굵어 손질이 용이했고, 건조해도 형태와 조직이 잘 유지됐다. 조리했을 때도 부드러운 식감을 보여 건나물 형태로 저장·유통하면 연중 활용 가능한 기능성 식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로 고구마 어린순과 잎의 기능성 식재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법을 개발하고 전용 품종 보급을 확대해 가공·식품 산업 소재로 활용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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