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G 무패 행진 마감' 전북현대, 드러나기 시작한 '수비 균열' 문제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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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스틸러스에 3-1로 패배한 전북현대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박태하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에 3-1로 완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18승 6무 3패 승점 60점 1위를 지켰고, 포항은 13승 5무 9패 승점 44점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또 이번 시즌 양 팀은 총 3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는 상당히 치열했다. 시작과 함께 포항 조르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웃었지만, 전북도 곧장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은 가운데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가볍게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을 곧바로 깨졌다. 전반 24분 문전 앞에서 박승욱이 역전 골을, 전반 44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조르지가 쐐기 골을 넣었다.
일격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권창훈, 이승우, 콤파뇨, 감보아, 진태호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포항의 성벽은 무너지지 않았다.
'최소 실점 1위→늘어난 실점' 전북, 후반기 일정 잘 마무리하려면
이처럼 포항 원정에서 완패를 기록하며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끊긴 상황 속 전북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이 연출됐다. 코리아컵-리그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 전반기와 중반을 넘어가면서, 자랑이었던 체력 문제는 점차 방전 되어가고 있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원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직전 강원과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고전했던 상대 5백 수비 파훼법을 찾지 못했고, 공격에서는 날카로움이 다소 실종되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아직 2위 김천과의 격차는 16점으로 안정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전북의 수비가 심상치 않은 부분은 다소 찝찝하게만 느껴지고 있다. 지난해 전북의 약점은 수비였다. 무려 59점을 내주며 최다 실점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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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번 포항과의 맞대결에서는 이 문제가 특히 심각했다. 시작과 함께 집중력 저하로 선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박승욱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할 때도 박스 안에 수비진이 훨씬 많았으나 이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특히 세 번째 실점에서는 쉽게 잘라낼 수 있던 상황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결국 실점이라는 스노우볼을 얻어맞게 됐다.
전북은 전반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선보였고, 후방에서도 안일한 볼 처리로 인해 포항에 연속해서 슈팅 기회를 내주는 모습이 연출됐다. 수비에서 흔들리자,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후방에서 불안정하게 볼이 공급되자 공격에서는 날카로움이 실종됐다. 유효 슈팅은 단 3개에 그쳤고, 후반에는 0회였다.
수비 문제를 반드시 집어야만 하는 전북이다. 리그 후반기 일정은 물론, 27일 예정된 강원과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5년 만에 꿈꾸고 있는 '더블'은 완벽하게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
전북 포옛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상대 약점을 파고들면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른 시간에 예상치 못한 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상대가 제한적인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라며 경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포항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두 골 이상 실점한 것에 대해선 "포항이 파이널 A에 진출한 뒤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한편, 전북은 강릉으로 이동해 27일 강원FC와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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