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에 등장한 이색적 '셀프 라면' 코너...어떤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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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오셔셔 라면 끓여먹고 가세요.'
제주시내 한 동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라면을 끓여먹고 갈 수 있도록 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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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라면 끓여 먹고 가세요'...무료 셀프 취식 코너 운영
'언제든 오셔셔 라면 끓여먹고 가세요.'
제주시내 한 동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라면을 끓여먹고 갈 수 있도록 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화제다.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동장 부성하)가 고립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우리동네 사랑방 '나눔기쁨, 둘하나 함께라면'이 그것이다.

누구나 편하게 들려서 라면을 끓여먹고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비교적 간단한 내용이지만, 제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색적 고립 위기가구 발굴 시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라면 및 취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 좀처럼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 고립 위기에 있는 홀로사는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려는 목적이 크다.
사랑방 공간은 이도1동주민센터 옆 자치회관(경로당) 2층 한켠에 마련됐다. 이곳에는 라면과 함께, 라면을 즉석에서 끓일 수 있는 전용 기기가 설치돼 있다. 일종의 '셀프 라면' 코너인 셈이다. 쉽고 빠르게 끓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도1동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들러서 라면을 스스로 끓여 먹고 갈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운영 시간은 주중(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랑의열매에서 지원하는 기금으로 운영되나, 라면 기부도 가능하다.

이도1동주민센터 고연옥 복지환경팀장은 이번 시책을 발굴한 배경과 관련해, "이도1동의 원도심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여인숙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데, 홀로 생활하는 중장년 및 노인가구 비중이 높다"면서 "둘하나 함께라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고립 위기가구의 주민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곳에서 편하게 라면을 끓여 드시고 가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고립 해소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함께라면'은 위기가구를 파악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다양한 연결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한권 제주도의원과, 운영기관 및 협력기관 관게자, 주민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둘하나 함께라면' 개소식을 겸한 첫 시식 행사가 열렸다.
부성하 이도1동장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라면 한 그릇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웃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에 적합하고 주민이 주도할 수 있는 이도1동의 차별화된 복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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