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훌러덩 벗고 잤다가 낭패… 되레 뒤척이는 이유는?

이해림 기자 2025. 8.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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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지만, 날은 여전히 덥고 습하다.

얇은 잠옷을 입어도 피부에 찝찝하게 달라붙는데, 옷을 벗고 자면 더 푹 잘 수 있을까.

영국 크롬웰 병원의 수면 생리학자 줄리어스 패트릭은 "가벼운 옷을 입고 자면 옷이 땀을 흡수해 몸을 더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너무 더워 옷을 한 겹도 입기 싫다면 옷을 벗고 잘 게 아니라 수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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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추가 지났지만, 날은 여전히 덥고 습하다. 얇은 잠옷을 입어도 피부에 찝찝하게 달라붙는데, 옷을 벗고 자면 더 푹 잘 수 있을까.

옷을 벗고 자면 뜻밖에도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당장은 몸이 시원해지니 잠에 빠지는 것 자체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잠든 이후에 수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는 않을 수 있다. 자다가 흘린 땀이 옷에 흡수되지 않은 채 피부에 맺혀 있으면, 피부 표면을 통해 열이 발산되는 과정이 방해받아 체온이 잘 오르기 때문이다. 이렇듯 체온 변동 폭이 크면 자다가 갑자기 깨거나 푹 자지 못하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알몸보다는 얇은 옷을 입은 채로 자기를 권장한다. 영국 크롬웰 병원의 수면 생리학자 줄리어스 패트릭은 “가벼운 옷을 입고 자면 옷이 땀을 흡수해 몸을 더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의 옷을, 바람이 잘 통하도록 헐렁한 크기로 입고 자는 것이 최선이다. 꽉 조이는 속옷은 열 발산을 방해하니 벗어도 된다. 너무 더워 옷을 한 겹도 입기 싫다면 옷을 벗고 잘 게 아니라 수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섭씨 24도에서 26도로 조정한다. 습도가 50%에서 60%가 되도록 제습기를 트는 것도 좋다.

땀을 지나치게 흘려서 깬 김에 샤워하고 싶다면,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 찬물로 씻는 순간에는 시원하겠지만, 중추 신경이 흥분하고 피부 혈관이 수축해 멀리 보면 오히려 체온이 오르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위 해소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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