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탄 지도부’ 입성…중도보수 설 자리 줄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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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반탄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중도보수'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김문수 당대표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찬탄파'를 아울러야 한다는 입장은 같았다.
김 후보는 찬탄파 통합을 언급하며 당론을 따라야한다고 압박했다.
찬탄파는 양향자 후보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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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찬탄파 당내 입지 좁아질 것…지선 책임론 위해 친한계 보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반탄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중도보수’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김문수 당대표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찬탄파’를 아울러야 한다는 입장은 같았다.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당내 균열을 경계했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최종 결선에 올랐다. 김 후보는 찬탄파 통합을 언급하며 당론을 따라야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찬탄파도 복잡한 정치적 격동을 겪었고, 비상계엄과 탄핵에 관해 그룹별로 다른 견해가 있다”며 “통합을 위해 대화·토론을 하고, 안 된다면 당내 표결을 통해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암세포 자르듯이 하면 민주주의보다 독재에 가깝지 않겠나”라며 “당내에서 민주적으로 이견을 좁히는 방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단일대오를 거부하면 과감하게 정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거 패배와 비상계엄, 탄핵의 과정을 보면 분열이 문제였다. 당이 결집하지 않고, 선거에서 진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며 “내부총질을 통합이라는 모호한 말로 끌고 간다고 했기 때문에 탄핵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 중 다른 목소리가 있을 수 있지만, 최고위나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면 따르는 게 맞다”며 “전당대회 후에도 당에 내란동조 세력이 있다면서 당을 위험에 빠뜨리면 같이 갈 수 없다. (과감한 정리는)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소리 높였다.

최고위원들도 ‘찬탄파’를 겨냥했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획득한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줄 탄핵·특검을 막지 못하고, 대통령을 지키지 못해서 치러지는 전당대회”라며 “생각의 다름은 인정할 수 있지만,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한 방향으로 가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저를 뽑아준 당원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며 “제 소임은 하나밖에 없다. 당내 분란을 잡아내고, 이재명 정권과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했다.
향후 지도부의 구성은 반탄파가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결선 후 선출될 당대표와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직으로 뽑힌 신동욱·김민수·김재원 후보는 반탄파로 분류된다. 찬탄파는 양향자 후보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뿐이다.
전문가는 차기 지도부가 찬탄파의 입지를 좁히고, 당론 압박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방선거 책임론을 감안해 친한계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낙선을 보면 당내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한계의 발목을 잡기 위해 ‘당원게시판 의혹’ 등을 다시 꺼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여 투쟁과 지방선거 책임론 때문에 찬탄파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표면상 통합형으로 당을 운영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나쁘면 책임을 떠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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