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잭슨홀 경계·월마트 실적 쇼크에 하락 마감…S&P 5일 연속↓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8. 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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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사진=로이터연합)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반응을 잇따라 보이고 있어,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의 2분기 실적 실망도 미국 소비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4만4785.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4% 떨어진 6370.17로, 나스닥지수는 0.34% 내린 2만1100.31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소위 ‘매파’ 발언들이 계속 나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내일 당장 결정해야 한다면 금리 인하는 지지하지 않겠다”며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게 유지되면서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완화적이지 않은 적정 수준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용시장 위험보다 다소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지금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중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정책금리의 적정 수준을 두고 결정을 내리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은 다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현재 연 4.25~4.5%인 기준금리를 9월에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이날 기준 73.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92.1%, 전날 82.4%에서 하락한 수치다.

결국 금리인하 관건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크게 나타나느냐인데, 이날 월마트의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하락했다.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이익이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49% 급락했다.

월마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상대국 관세가 본격화하면서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가 판매하는 상품의 30% 이상이 중국,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는 관세 영향이 점진적이어서 소비자 행동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관세가 반영된 가격으로 재고를 채우면서 매주 비용이 늘고 있다”며 “4분기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 가운데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0.22%)을 제외한 모든 기업들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0.24%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13%), 애플(-0.49%), 아마존(-0.83%), 메타(-1.15%), 브로드컴(-0.54%), 테슬라(-1.17%), 넷플릭스(-0.63%) 등이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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