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유럽 가스관 폭발 가담한 우크라이나인 용의자, 3년만 체포
2022년 9월 노르트 스트림(Nord Stream) 가스관 폭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인이 약 3년 만에 체포됐다고 독일 검찰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이탈리아 동부 해안도시리미니에서 이탈리아 경찰이 우크라이나 국적 세르히 K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 용의자가 2022년 9월 발트해 보른홀름섬 근처에서 노르트 스트림에 폭발물을 설치한 일당 중 한 명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독일 검찰은 가스관 폭발 일당이 쓴 안드로메다호 임대 요트와 위조 신분증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해왔다. 슈테파니후빅 독일 법무장관은 “매우 인상적인 수사 성공”라며 “폭발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우리가 진전을 보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요트에 탑승했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정보와 누가 사보타주 계획에 누가 더 많이 관여했는지, 또 폭발을 일으킨 동기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노르트 스트림은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기 위해 발트해 해저에 설치한 파이프라인가스(PNG)로 당시 폭발로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됐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하던 유럽 국가들은 한동한 에너지 대란을 겪어야 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유럽에 판매해 전쟁 자금으로 쓰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 우크라이나가 가스관 폭발에 배후에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8월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작전을 지휘했고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소속인 로만체르빈스키 대령이 작전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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