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38개월 연속 하락..거래마저 ′뚝′
◀ 앵 커 ▶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3년 2개월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가 어려운데다 미분양 주택도 많아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이달 들어선 거래마저도 뜸해 졌습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부산 화명동 5천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 달, 저가 급매 물건들이 팔린 뒤 이달 들어선 매매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매수자 문의는 있지만 전체적인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화명동 공인중개소장(음성변조)]
"전체적으로 이 달에 거래가 하나도 안 됐어요. 8월 달에는. 경제가 안 좋으니까 집값이 더 빠질거다 생각하시는 분이 더 많아요."
수영구 남천동의 재건축 아파트.
여름철 비수기를 맞은 데다 재건축 추진이 늦어지면서 매도 가격, 호가가 낮아졌습니다.
[남천동 공인중개소장(음성변조)]
"99층이 또 무산되고 다시 이제 (사업 진행이) 자꾸 딜레이(지연)되다 보니까 가격이 형성이 안 되다가, 아직까지 거래가 생각만큼 활성화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매매지수는 지난 2022년 6월 20일 121.30에서 올해 8월 18일에는 99.27로 무려 38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은 이달 들어 아파트 거래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하는데,
부동산 업계는 대출 규제와 지역 경기 침체, 만성화된 미분양 사태로 인해 하락 국면이 길어 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서성수 / 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
"미분양 물량을 좀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이, 지방에만 좀 차별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비수도권과 인구소멸지역 등을 중심으로 세금 감면과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은 광역시인데다, 가격 폭등 우려가 있다며 이마저도 배제됐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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