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저항하라”…38년 옥고도 끊어내지 못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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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18세의 꽃다운 나이에 남프랑스 꽁스땅스 돌탑에 갇혀 38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프랑스위그노연구소(대표 조병수 박사)가 21일 경기도 수원 소망교회(김정민 목사)에서 제11회 정례회를 열고, 마리 뒤랑과 그녀의 가족이 보여준 저항의 의미와 위그노들의 신앙관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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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위그노 저항정신 대표 마리 뒤랑 삶 살펴
“특별한 영웅 아닌 평범한 신앙인”
“교회 세속화·악의 범람에 저항하길”

개신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18세의 꽃다운 나이에 남프랑스 꽁스땅스 돌탑에 갇혀 38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부모님도 옥살이하거나 체포돼 실종됐고, 오빠는 교수형을 당했다. 하지만 복음을 향한 그녀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
프랑스 개신교인 위그노 마리 뒤랑(Marie Durand, 1711~1776)의 이야기다. 위그노는 로마가톨릭교회의 탄압을 받았던 프랑스 개신교 신자를 일컫는다.

프랑스위그노연구소(대표 조병수 박사)가 21일 경기도 수원 소망교회(김정민 목사)에서 제11회 정례회를 열고, 마리 뒤랑과 그녀의 가족이 보여준 저항의 의미와 위그노들의 신앙관을 살폈다. 정례회 주제는 ‘저항하라(régister)’였다.
주제 강연에 나선 조병수 박사는 마리 뒤랑을 박해의 시대, 믿음의 본보기가 된 위그노 여성으로 평가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마리 뒤랑의 가족은 모두 위그노 신앙 때문에 혹독한 고난의 길을 갔다. 마리의 부친은 남프랑스 외딴 섬의 교도소에 14년 동안 갇히는 고초를 겪었고, 모친은 불법 위그노 집회를 주선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된 후 실종됐다. 마리보다 열한 살 많은 오빠는 젊은 목사로서 온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다가 32살에 교수형을 당했다.


조 박사는 “그러나 마리는 이런 고난의 자리에서도 동료 여성들을 믿음으로 붙잡아주는 일을 했다”며 “마리 뒤랑의 신앙 정신은 그녀가 꽁스땅스 돌탑 바닥의 구멍 난 돌 테두리에 새겼다는 ‘저항하라(régister)’는 글자 속에 압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 뒤랑은 특별한 영웅이 아니라 고난과 박해의 일상 속에서 자기의 신앙을 살아낸 평범한 신앙인이었다”며 “오늘날 우리도 마리 뒤랑처럼 불건전한 악이 범람하는 시대, 불신앙으로 세속화하는 교회, 하나님을 떠난 세상 속에 함몰되는 자아에 대해 저항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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