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집중호우, 대한민국 '물의 불평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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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가 기록적인 가뭄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가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가 불러온 전국적 물 위기의 경고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종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강릉은 지형적 한계로 물 저장 능력이 낮아 다른 지역보다 가뭄에 취약하다"며 "저수지와 댐 등 근본적 인프라 확충이 선제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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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중 기자]
강원도 강릉시가 기록적인 가뭄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가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가 불러온 전국적 물 위기의 경고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해안 지역은 백두대간을 따라 형성된 급경사 지형과 짧고 소규모인 하천 구조 때문에 비가 내려도 물이 쉽게 바다로 흘러가 저수율 확보가 어렵다. 연간 강수량 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강수 편차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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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봉댐 상류는 물이 말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2025/8/21) |
| ⓒ 진재중 |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최저치를 기록하자 20일부터 계량기 50% 잠금 방식의 제한급수에 돌입했다. 앞서 공공수영장과 분수, 공중화장실 운영을 중단하고, 물 절약 캠페인과 기우제를 진행하며 단기 대응에 나섰다. 도마천 준설과 남대천 대형관정 개발로 하루 1만 톤 이상의 추가 용수 확보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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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서 오봉댐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25/8/21) |
| ⓒ 진재중 |
강릉의 물 부족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제한급수가 실시됐고, 2001년과 2015년에도 저수율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2015년에는 주문진과 사천 등 일부 읍·면에서 지하수 고갈까지 겹쳐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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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방향에서 오봉댐으로 유입되는 물이 줄면서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5/8/21) |
| ⓒ 진재중 |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적 물 부족이 아닌 '대한민국형 복합 재난'으로 볼 수 있다. 국지적 폭우와 지역적 가뭄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은 기후위기 시대의 전형적 양상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에서 물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릉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상기후를 고려할 때,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효율적인 수자원 인프라 구축과 시민 참여를 아우르는 통합적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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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대관령 백두대간의 허리, 대관령에서 바라본 강릉시와 동해바다는 급경사 지형을 이루고 있어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다. |
| ⓒ 진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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