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 행세”…조국 행보 두고 민주당 내 ‘불편’ 기류
“李대통령과 민주당에 배려했으면 한다”

최근 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에 자신의 특별사면이 미친 영향은 “n분의 1”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권 경쟁을 예고하는 모습에도 불만이 제기됐다.
8월 15일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유죄에 대한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이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는 등 다수 언론과 인터뷰했다. 8월 18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공개 참배했다.
일부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은 조 전 대표가 출소하자마자 대대적인 활동에 나서는 점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일각에서는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안을 두고, 사면 후 ‘승리자’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8월 21일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전 대표의 ‘n분의 1’ 발언 등에 대해 (당내에서)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하다는 게 어떤 뜻이냐는 질문에 “사면 자체에 대해 대통령의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이를 스스로 받아들일 때 평가를 박하게 하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앞서 8월 19일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 운영에 상당한 짐이 된 건 사실”이라며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에 대해 배려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올해 대선에도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지선에서 민주당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당은 호남권을 중심으로 ‘조국 돌풍’을 기대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조 전 대표가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기보단 국민께서 대선 주자로 평가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과) 호남은 경쟁, 기타 지역은 선거연합으로 지방선거에 임하는 게 당의 기본자세”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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