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 대통령 만나 "트럼프와 대화 잘하라" 덕담

김경년 2025. 8. 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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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예방... "한국이 글로벌 보건개선에 기여해달라"

[김경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접견 중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저도 매일 쓰는 윈도우를 개발해 모든 세상 사람이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볼 수 있게 했다"며 "이제는 백신 개발,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공공재 개발에 나섰는데 참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 이사장은 "거의 유일하게 세계 복지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이 글로벌 보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AI 과학기술의 등장과 함께 발전과 진보도 있지만, 의료서비스 분야의 비용 상승이나 저소득 국가에서의 차별이 우려된다"며 "다국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2000억 달러 정도 되는 자산을 앞으로 20년 안에 사용하고, 주로 전 세계 보건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현재 500만 명인 5세 이하 아동의 연간 사망자 수를 앞으로 20년 동안 200만 명 이하로 줄이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의 바이오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즉 "IVI(국제백신연구소) 연구부터 시작해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까지 10년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작았던 한국의 기업들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며 "이러한 기업들의 제품을 사용하고 직접 다룰 기회가 많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이나 진단 기기 등이 좋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이 AI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력수요 증가에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관심이 많고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 나누라"고 덕담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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