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사상 첫 제한 급수 시행, '밸브 조절'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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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행했습니다.
오전 10시쯤 제한급수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8월 20일부터 강릉시의 제한 급수가 시행되어 우리 아파트도 수돗물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제한 급수를..."
"그렇죠. 전세대를 다 제한 급수를 하려면, 수압을 낮추려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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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마다 상수도 계량기 잠궈 급수량 절반으로 줄여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대 붕괴 직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사상 처음으로
가정으로 공급하는 생활용수의 제한급수를
오늘부터 시행했습니다.
이통장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가정용 밸브를 50% 잠그겠다는 건데요,
사상 첫 제한급수 첫날 현장을
김인성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 강원 강릉시 홍제동주민센터에
10여 명의 통장이 모였습니다.
[김미영/강릉시 홍제동장]
"저희들이 단시간에 하려니까 통장님들의 협조가 좀 필요한 거예요. 왜 그러냐면 홍제동에 검침원은 한 분밖에 안 계시거든요."
강릉시 사상 처음으로
생활용수 제한급수를 시행하는 첫 날,
사전 교육을 받으러 나선 통장들은
수도 검침원으로부터
상수도 계량기를 잠그는 방식부터 배웁니다.
[박남숙/수도 검침원]
"잠글 때 얼마나 잠긴지를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딱 잠그고 난 다음에 한 두 바퀴를 이렇게 돌라면 한 50%가..."
계량기를 잠그기 위해
실제로 방문한 첫 번째 집.
계량기 뚜껑을 열고 보온재를 걷어낸 뒤
손을 깊이 넣어 밸브를 돌립니다.
[박남숙/수도 검침원]
"여기서 반대 방향으로 밸브를 이렇게 두 바퀴만 한 한 바퀴 반? 이렇게 해놓으면 이제 물이 그전보다 좀 덜 나옵니다."
계량기를 반 정도 잠그자,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콸콸 나오던 물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박영순 / 강릉시 홍제동]
"불편하더라도 물이 너무 없으니까, 비가 안 오니까 우리가 그걸 감안해서 아껴 써야죠."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
오전 10시쯤 제한급수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심명석/강릉 H 아파트 주임]
"8월 20일부터 강릉시의 제한 급수가 시행되어 우리 아파트도 수돗물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제한 급수를..."
아파트의 경우 단지로 들어오는 수도관,
이른바 인입관의 밸브를
절반 잠그면 모두 해결될 것 같지만,
이 경우 수압이 낮아져
고층은 아예 물이 올라가지 않게 됩니다.
이 때문에 직원 두 명이 모든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계량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최백규/강릉 H아파트 관리소장]
"세대 계량기 수압을 조절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그럼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겠네요?
"그렇죠. 전세대를 다 제한 급수를 하려면, 수압을 낮추려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율은
20%를 겨우 웃돌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25일쯤 뒤에는
생활용수가 아예 고갈됩니다.
고강도 절수에 나선 강릉시의
계량기 조절 대상은 모두 9만여 세대로,
이번 주 내내 밤낮으로
계량기 조절 작업을 벌일 계획이지만,
당분간 현장의 혼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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