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심 대규모 정전 '사과 없는' 한전, 뒤늦게 "안내 강화"

홍창빈 기자 2025. 8. 2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시 도심권을 '블랙아웃' 상태로 만들었던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한지 보름 만에 한국전력공사가 뒤늦게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뒷북' 입장을 내놓았다.

한전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시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시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 정전 안내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규모 정전 발생 이틀 만인 지난 5일 한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앞으로 정전사고 발생시 도민 안내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전 제주본부, 정전 안내 및 대응체계 강화
"앞으로 적극 대응"...3만여 가구 정전사태, 입장無
3일 정전이 발생한 제주시내 일대.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시 도심권을 '블랙아웃' 상태로 만들었던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한지 보름 만에 한국전력공사가 뒤늦게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뒷북' 입장을 내놓았다.

한전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시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시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 정전 안내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일 밤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동 등에서는 약 3만여 가구가 정전이 됐고, 엘리베이터 갇힘.교통 신호등 정지 등 안전사고 우려가 이어 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규모 정전 발생 이틀 만인 지난 5일 한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앞으로 정전사고 발생시 도민 안내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당시 제주도는 재난문자 발송과 관련한 시민들의 원성을 의식한 듯,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정전 안내 문자 표준안과 발송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안전부 기준(공급하지 못한 전력량 120MW 이상) 이하의 정전 발생 시에도 별도 발송기준을 마련해 제주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도민들에게 정전상황을 알리기로 했다.

관계기관 회의 이후 별다른 입장이 없던 한전은 2주 뒤인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청과 협력해 정전 안내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기존에는 정전이 발생한 고객에게만 알림톡이 발송됐으나, 유관기관에는 정전 및 복구상황을 제공하는 체계가 없었다.

앞으로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무전기를 활용해 정전 및 복구 상황을 제주도청, 소방본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즉시 제공 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일 제주도가 발표한 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3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의 이유에 대해서도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대신 한전은 "정전은 국민 생활 불편뿐 아니라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유관기관과 공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전 및 재난 상황 발생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만 밝혔다.한편, '블랙아웃'에 준하는 이번 정전사태는 휴일인 지난 3일 오후 9시 38분쯤부터 제주시 도심권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일도2동을 비롯해 이도동, 아라동, 도남동, 오라동, 삼도동, 조천읍 등이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변했다.

정전이 이뤄진 주택가는 3만여 가구에 달했다. 제주시청 앞 도로를 비롯한 번화가나 상권도 마찬가지였다. 일대 도심 거리의 불빛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교통신호기 자동까지 멈춰졌다. 

폭염 속에 냉방기 작동까지 모두 중단됐다. 잠깐 중단됐다가 다시 켜질 것으로 생각했던 시민들은 암흑 상태가 몇분에 걸쳐 계속되자 불안감을 느낀 듯 곳곳에서 휴대폰 불빛에 의존해 서둘러 이동을 시작했다. 주택가 시민들도 완전히 혼란 상태에 빠졌다.

엘리베이터도 작동이 멈추면서 갇힘 사고도 속출했다. 119상황실에서는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를 비롯해 정전과 관련한 신고전화가 폭주했다. 오후 9시 39분부터 10시 6분까지 20여분간 119에 관련 신고가 298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10여분 후 전력이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오후 10시30분쯤에는 복구가 완료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헤드라인제주>

Copyright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