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물이 찼다는 진단, 정확히 무슨 뜻일까?” [손원수 부병원장의 관절 건강 톡톡]

헬스조선 편집팀 2025. 8.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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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을 때, "무릎에 물이 찼다"는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물이 찼다'는 표현을 단순히 무릎에 물이 고인 상태로 오해하거나, 막연히 무서운 질환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무릎에 물이 찼다는 것은 관절 내에 비정상적으로 관절액이 증가한 상태, 즉 '관절삼출(관절에 물이 고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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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윌스기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손원수 부병원장>

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을 때, “무릎에 물이 찼다”는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물이 찼다’는 표현을 단순히 무릎에 물이 고인 상태로 오해하거나, 막연히 무서운 질환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무릎에 물이 찼다는 것은 관절 내에 비정상적으로 관절액이 증가한 상태, 즉 ‘관절삼출(관절에 물이 고임)’을 의미한다.

관절 안에는 원래 소량의 관절액이 존재하며, 이는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연골을 보호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하지만 외상, 과사용, 염증성 질환, 퇴행성 변화 등이 발생하면 관절막이 자극을 받아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관절액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물이 찬’ 상태가 된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된 삼출이 흔하게 나타나며, 젊은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무릎에 물이 차면 겉으로 보기에도 무릎이 붓고 만졌을 때 말랑하거나 단단하게 부풀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거나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일부 환자는 체중을 실을 때 불안정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일시적인 염증 반응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은 주로 진찰과 엑스레이, 필요 시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 진단의 일환으로 주사기를 이용해 관절 안의 액체를 뽑아내는 ‘관절천자’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 검사는 단순히 물을 빼는 목적이 아니라, 관절 내에 염증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세균 감염이나 면역 질환 여부는 없는지 등 정밀한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관절천자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구체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게 되며, 일부 환자에게는 관절천자 자체가 통증 완화와 염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치료가 될 수도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퇴행성 관절염이 원인이라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연골 보호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고, 반복되는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만약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통풍 등 면역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전문적인 내과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무릎에 물이 찼다는 것은 하나의 증상일 뿐, 그 자체로 하나의 병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부기와 통증을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다. 무릎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건강한 관절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기고자: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손원수 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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