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 게임 인기, 미국에서 이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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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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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시니어부 준우승 이시안 선수. 미국 켈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5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시니어부 준우승자 이시안 선수가 트로피를 받아 들고 있다. |
| ⓒ 인터넷갈무리 |
우승은 케빈 한 선수가 차지했다. 케빈 한은 2-0으로 이시안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와 3만 불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케빈 한은 작년 주니어 부문에 이어 올해 시니어 부문까지 연이어 우승하며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라(the First Junior and Senior age divisions champion) 포켓몬 대회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IGN(미국 게임 웹진)이 전했다. 이시안 선수의 준우승으로 한국과 한국계 선수가 나란히 포디움에 올랐다.
나이를 가리지 않는 포켓몬 경기의 인기
뉴욕에 사는 주부 K씨는 서부에서 직장 생활 중인 아들의 연락을 받고 잠시 당황했다. 주말을 낀 연휴에는 당연히 뉴욕 집으로 올 줄 알았는데 '포켓몬 카드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에는 텍사스로 가겠다고 했단다. K씨는 초등학교 때 즐겨 보던 만화를 직장인이 되어서까지 게임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체 포켓몬이 뭐길래' 싶었다고 한다.
맨해튼 인근에 사는 나 역시 그랬다. 어릴 때는 포켓몬 카드 수집, 십대에는 스마트폰으로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는 아들을 보며 나이가 들면 적당히 사라질 취미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된 아들이 갑자기 '포켓몬 경기장'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을 때 깜짝 놀랐다. 이걸로 대회를 한다고?
힐튼 호텔에서 열린 로컬 대회에 가보고는 더 놀랐다.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꽤 나이 든 어른들도 덱(60장의 카드 묶음)과 매트가 든 가방 꾸러미를 챙겨 들고 경기장에 모여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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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 대회 롱아일랜드의 대형 실내 경기장인 콜로세움에서 포켓몬 대회겸 전시가 열린 날 방문해 보았다. 참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있다 입장하고 있다. |
| ⓒ 장소영 |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소년들이 이제 직장인과 아버지가 되었죠. 그들이 우리에게 큰 고객입니다. 왜냐하면, 엄마 눈치 안 보고 포켓몬에 용돈을 쓸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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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 카드 경기 두 사람이 마주 앉아 60장의 포켓몬 카드로 덱을 구성한 다음, 주사위로 선공과 후공을 정한다. 포켓몬 카드에 에너지 카드를 붙여 상대방을 공격해 기절시킨 다음, 프라이즈 카드를 가져오면 승리한다. |
| ⓒ 장소영 |
나는 얼마 전에 한국 방문을 마치고 뉴욕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에게 어떤 기념품을 원하는지 물었더니 '한국에서 인기 높은 메타몽 카드나 굿즈'라고 답장이 왔다. 실제로 미국인 관광객의 기념품 구입 순위에 '포켓몬 카드'가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한정판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포켓몬스터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카드를 기념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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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 카드 세트 새로운 상품은 매장 마다 한정 수량이 있어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구매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명절과 생일, 특별한 날의 선물로 인기가 높다. |
| ⓒ 장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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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침을 내건 매장 스캐머들이 편법으로 포켓몬 관련 상품을 싹쓸이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장마다 나름의 지침을 미리 공지하기도 한다. 스캐머들은 상품 종류를 막론하고 대량 구매하여, 높은 가격을 책정해 재판매해 팬들의 원성이 높다. |
| ⓒ 장소영 |
소녀와 엄마가 고마워 하며 남아있는 작은 카드 세트를 집어 들고 다른 상품을 찬찬히 살피려는데 뒤에 있던 사람이 매장의 지침에 대해 험하게 말하더니, 소녀에게 '너네들 때문에 내 비즈니스가 망하게 생겼다. 하나 가졌으면 빨리빨리 사라지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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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 관련 상품을 사기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블랙 프라이데이도 아닌 평일, 가게 앞에서 밤을 새거나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서 오픈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
| ⓒ 장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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