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식 잘 모른다"던 김건희, 희대의 분식 회사에 투자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기소를 앞두고 앞선 주식 투자 기록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면서 네오세미테크 투자 계기와 경위 등을 추궁했다. 태양광 테마주였던 네오세미테크는 7000여 명의 소액투자자(개미)를 울린 희대의 분식회계로 알려진 회사다. 개인투자자들은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6위였던 이 회사는 감사 거절로 2010년 상장 폐지됐다. 회사 대표는 분식회계 혐의로 징역 15년에 벌금 520억원을 선고받았다.

도이치모터스 이전 주식 투자 기록도 조사
특검팀은 김 여사가 과거 이 회사의 주식을 거래한 기록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2009년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 두창섬유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블록딜 형태로 대량 매수한 경위도 확인했다고 한다. 블록딜은 대량의 주식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거래 방식으로 일반적인 주식시장이 아닌 장외에서 매매가 이뤄진다. 김 여사는 두창섬유 대주주였던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8억원어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블록딜로 인수했다.
김 여사는 앞선 특검팀 조사와 영장실질심사 등에서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주식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계좌만 맡겼던 만큼 주가조작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는 의미다. 특검팀이 김 여사의 네오세미테크와 두창섬유 거래에 주목하는 건 이 같은 김 여사의 진술과 과거 투자 기록이 어긋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식 잘 모른다"던 金, 초보가 하기 어려운 투자
특검팀은 초보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주식이나 투자 방식을 고려했을 때 김 여사가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았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도이치 주가조작의 1차 주포로부터 손실 보전 명목으로 6700만원을 받는 등 주가조작 공범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거 투자 이력까지 확인해 혐의를 탄탄하게 다지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특검팀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21일 이 전 대표를 추가 소환해 김 여사 주가조작 관련 참고인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이치 주가조작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수사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건강 안 좋다” 자필 제출…21일 소환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20일에도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건강 문제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는 김 여사가 자필로 작성했다. 특검팀도 20일 조사는 어렵다고 판단해 21일로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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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최서인·양수민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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