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에 울려 퍼진 아리랑, 천여명이 어우러진 한·몽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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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울란바타르 도심이 '케이팝'으로 들썩였다.
자유로운 거리 버스킹과 격식 있는 공연장 무대를 통해 한국과 몽골 청년 음악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강서울대학가요제 조직위원장인 김춘곤 서울시의원은 "대학가요제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젊은 뮤지션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열어주는 발판"이라며 "몽골에서의 이번 공연은 한국 청년 음악인들의 도전을 세계와 나누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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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버스킹부터 국립필하모닉하우스 무대까지
케이팝 넘어선 진짜 소통, “청년 음악인들의 도전 세계와 나눠”

몽골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울란바타르 도심이 ‘케이팝’으로 들썩였다. 광복절 하루 전인 지난 14일 울란바타르 도심에 조성된 ‘서울의 거리(Street of Seoul)’에서 열린 버스킹 무대에는 1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2025 한강대학가요제 대상팀 ‘트웰브(서울예술대학교)’와 가수 하림이 등장하자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광장은 금세 열기와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현장에서 한 관객은 “길거리에서 한국의 젊은 뮤지션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된 건 처음”이라며 흥분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몽골 국립필하모닉하우스에서 정식 공연이 이어졌다. 클래식 공연장 특유의 울림 속에서 펼쳐진 무대는 거리 공연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가수 하림은 무대에 올라 몽골 전통 창법인 ‘허미(Khuumii)’를 선보이자 현지 관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어 트웰브는 몽골 대중가요 ‘미니 아아브 아두우친 훤’ (Миний аав адуучин хүн)을 열창했다. 한국 말로 ‘나의 아버지는 말 목동이다’라는 제목의 곡을 열창하면서 현지 관객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눴다. 귀에 익은 선율이 흐르자 객석은 합창 무대로 변했고,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트웰브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한국어와 몽골어가 어우러진 합창이 울려 퍼졌다. 감동에 젖은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공연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가 대학가요제 우승팀에게 제공한 해외 공연 기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유로운 거리 버스킹과 격식 있는 공연장 무대를 통해 한국과 몽골 청년 음악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몽골 현지 문화단체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강서울대학가요제 조직위원장인 김춘곤 서울시의원은 “대학가요제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젊은 뮤지션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열어주는 발판”이라며 “몽골에서의 이번 공연은 한국 청년 음악인들의 도전을 세계와 나누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2025 한강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트웰브는 유망한 신예밴드다. ▲보컬 유하은 ▲피아노 민아로 ▲드럼 류성현 ▲퍼커션 박노훈 ▲베이스기타 김영은 ▲일렉기타 최찬영 ▲색소폰 김봉규 ▲트럼펫 송재진 ▲트롬본 황민준 등 9명의 멤버로 꾸려졌다.
다채로운 악기 구성과 탄탄한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빛을 발하며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거리에서 시민들과 호흡하고, 국립 공연장에서 웅장한 울림을 선사한 이들의 첫 해외 무대는 앞으로의 성장을 예고하는 출발점이 됐다.
울란바타르=글.사진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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