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캄보디아 쓰레기통서 한국인 시신 발견' 보도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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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한국경제> 가 단독 보도한 '한국인 남성, 캄보디아 범죄단지서 사망...고문 흔적' 기사와 관련해 외교부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국경제>
외교부는 같은 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우리 국민이 관련된 사건에 대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나, 기사에서 언급된 사망자 2명에 한국인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바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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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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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가 단독 보도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남성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는 관련 기사는 오보로 밝혀졌다. |
| ⓒ 캄보디아 현지 SNS 이미지 |
외교부는 같은 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우리 국민이 관련된 사건에 대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나, 기사에서 언급된 사망자 2명에 한국인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바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캄보디아 당국에 확인한 결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시신 두 구는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박아무개씨 사망 사건과 혼동되어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기사는 유가족에게 추가적인 심적 고통을 줄 수 있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아무개씨의 사망 사건은 별개로 발생한 일이다. 박씨는 지난 8월 6일 캄폿주 보코산에 위치한 대규모 사기 콜센터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외교부 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해당 단지에 억류되어 있다가 조직 내부의 금전 문제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시신에는 구타와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공관을 통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 내 범죄 현황과 정부의 미흡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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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관은 평범한 외국기업체 공장 건물, 그러나... 지난해 한국인 탈출 사건으로 국내 방송에도 소개된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 일명 ‘태자 단지’의 모습이다. 외관은 평범한 기업체 건물처럼 보이지만, 최근 대대적인 정부 단속 이후 현재 정문 입구는 폐쇄된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수개월 전만 해도 최소 1천 명 이상의 외국인 범죄자들이 이곳에 집단 거주하며 각종 온라인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 |
| ⓒ 구글맵 캡쳐 |
올해 상반기(1월~6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자는 212명으로, 2022년(11명) 대비 1827% 급증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피해 규모는 지난해(221명)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매년 한국인의 범죄단지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당국의 뚜렷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는 경찰 인력 2명이 파견돼 있다.
지난 16일 통화에서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대사관에서 한인회 측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거의 매일 밤마다 범죄단지를 탈출한 한국인들의 구조 요청 전화를 받느라 통상적인 한인사회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달 말 대사관과 교민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며,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우리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안데스크는 한국 경찰이 현지 경찰과 공동 대응팀을 꾸려 수사에 직접 참여하는 체계로, 피해자 구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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