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교, 고시엔 8강에서 좌절
[박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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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합을 마치고 교토국제고교야구부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은 감독 고마키(小牧 憲) 선생님입니다.(사진은 중계회면을 갈무리했습니다.) |
| ⓒ 박현국 |
'교토국제고교'는 비록 점수를 내주고 지고 있었지만 결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점수를 이어갔지만 경기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음 대회를 위해서 다시 힘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일본 '제107회 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고시엔' 야구장은 일본 간사이 지역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야구장은 1924년 '한신전기철도회사'에서 지었습니다. 1924년이 12 간지의 '갑자년'이고, 이것을 일본식으로 '고시'라고 읽기 때문에 '고시엔 구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간단히 '고시엔 야구장'이라고 부르지만 원래 이름은 '한신고신엔 구장'입니다.
'한신전기철도회사'는 전차를 운영하는 회사이지만 전차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마을을 만들어 전차길을 놓고, 야구장이나 공연장을 지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1924년 지어진 '한신고시엔 구장'에서는 10회 대회 때부터 '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사히신문'이 시작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토국제고교'는 해방 이후 교토에 살고 있던 우리 한반도 출신 교포들이 자녀들의 우리 말과 민족 교육을 위해서 1947년 세웠습니다. 교포 자녀들이 줄면서 일본 사립학교로서 일본 학생들도 적극 받아들이며 1999년부터 야구부를 창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입학하여 꾸준히 이어오다가 전 교장인 박경수 선생님께서 적극 노력해서 지금의 야구부를 만들었습니다. 2024년 4월 새로 백승환 교장선생님께서 부임하시고, 2024년 '제 106회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였습니다.
2024년 교토국제고교의 제 106회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은 한일 두 나라에서 기적이라고 모두 입을 모았습니다. 학생 수가 백 명이 조금 넘고, 운동장도 작아서 장타 연습이 불가능한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 낸 기적이었습니다.
일본 고등학교에서 야구부를 운영하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야구는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이고 좋아하기 때문에 사립학교에서 학교 선전을 위해서 활용합니다. 전국 3396개 고교 야구팀(마이니치신문 2025.8.4) 가운데 지역 예선을 이기고 고시엔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참가팀은 49 학교였습니다.
교토국제고교는 올해 다섯 번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우승을 했습니다. 1999년 창단하여 26년 역사의 야구팀으로는 놀랄만한 기록입니다. 107년 고교야구 여름 대회에서 아직도 우승 경험이 없는 지역 현은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19곳입니다.
교토국제고교는 작년 우승 팀으로 처음 시작은 좋았지만 연속 우승 기록은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우승 기록과 역사는 전통이 되어 앞으로 자라는 후배 선수들에게 용기를 줄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 기대와 확신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입니다.
참고 누리집>교토국제고교, https://kyoto-kokusai.ed.jp/jp/, 일본고교야구연맹, jhcf.or.jp, 일본 스포츠나비 버철 고교야구, https://baseball.yahoo.co.jp/hsb_summer/entryteams/20296, 2025.8.16., 아사히신문, 2025.8.17., 요미우리신문, 2025.8.18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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