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낙동강 모래 재퇴적 구간서 흰수마자 확인

이철재 2025. 8.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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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모래 재퇴적 구간인 감천 합류부에서 한반도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

환경운동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며 "낙동강 보를 개방하고 재자연화하면 수질과 수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는 모래가 더 많이 퇴적되면서 흰수마자 같은 멸종위기종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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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 합류부 구간에 나타나... 한반도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이철재 기자]

▲ 낙동강 흰수마자 감천 합류부 모래 퇴적 구간에서 확인됐다. ⓒ 성무성

낙동강 모래 재퇴적 구간인 감천 합류부에서 한반도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 환경운동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며 "낙동강 보를 개방하고 재자연화하면 수질과 수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는 모래가 더 많이 퇴적되면서 흰수마자 같은 멸종위기종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흰수마자가 낙동강 자연성 회복의 지표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흰수마자는 전 세계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강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수심이 얕고 깨끗한 모래가 있는 여울에서만 서식한다. 그러나 각종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수질 오염 등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였다.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에서는 2021년 함안보 개방 당시 잠시 확인된 이후 이번에 감천 하류부 모래톱에서 발견됐다"라고 했다.

흰수마자가 확인된 낙동강 감천 합류부는 4대강사업 당시 수심 6m로 준설됐으나, 모래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광범위하게 모래가 퇴적 돼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는 수심 60cm 수준으로 회복됐다. 모래는 오염원을 걸러주면서 물의 온도를 낮춰 흰수마자와 같은 생물종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해 주고 있다.

감천 합류부 흰수마자는 담수생태연구소 채병수 박사와 자연의 벗 회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채병수 박사는 "감천은 흰수마자의 서식지였으나 4대강사업 이후 발견되지 않아 완전히 절멸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흰수마자 개체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채 박사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발견 개체수가 적지 않고 어린 개체가 많은 것으로 보아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4대강사업 이후 모래 재퇴적을 조사한 바 있는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낙동강의 경우 최대 50% 재퇴적 된 지점도 있다"라고 봤다. 생태학자인 박찬호 전남대학교 연구교수는 "낙동강에 비슷한 모래 재퇴적 양상을 보이는 다른 지점에서도 충분히 (흰수마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4대강사업으로 보가 건설되어 물 흐름이 막힌 구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본류 구간에는 오니층이라 부르는, 오염된 물질이 뒤섞인 진흙이 두껍게 쌓이면서 생물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무산소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진단이다. 이 오니층에선 대표적인 수질 오염 지표종인 붉은색깔따구애벌레, 실지렁이 등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4대강의 재자연화와 수질 개선을 공약하고,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4대강 재자연화를 과제로 제안한 만큼, 강을 흐르게 하는 것이 자연과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임을 명심하고 4대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고유종 흰수마자 낙동강 감천 합류부 모래톱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 성무성
▲ 낙동강 감천 합류부 모래톱 4대강사업 당시 수심 6m로 준설됐으나 감천을 통해 모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현재는 수심 60cm를 보이고 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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