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도?”…삼성·애플 협업에 설레는 삼성전기 [재계톡톡]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5. 8. 18. 21:03

10년 만에 삼성전자-애플 반도체 칩 공급이 결정된 가운데 일각에선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사업을 주목한다. 그간 애플 아이폰 공급망과 거리가 멀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적이란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납품할 반도체 칩은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로 알려졌다. 이미지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는 소니의 독점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기회를 잡았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에 단독으로 탑재되지 않는다. 카메라모듈에 적용돼 스마트폰 부품이 된다. 이미지센서가 망막이라면 카메라모듈은 망막을 포함한 ‘눈’인 셈. 현재 카메라모듈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경쟁 구도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삼성전기, 소니-LG이노텍이 패키지처럼 움직였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 계약으로 LG이노텍은 소니뿐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협업 관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협업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가장 잘 아는 곳이 삼성전기여서다. 이에 관련 업계 일각에선 “중장기적으로 내다보면 삼성전기가 아이폰 카메라모듈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① 애플이 단가 인하를 위해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적이라는 점 ② 과거에도 애플이 삼성전기 진입을 검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게 관련 업계 평가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3호 (2025.08.20~08.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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