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땡큐 조국"... 반사이익 노리나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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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하는 한동훈 전 대표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게시물을 올리며 "조국씨는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무죄라면 재심청구 해야"한다는 지적이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국 일가 수사' 관련자들을 수사한다는 기사 이미지를 갈무리하며 "조국씨 주장대로라면 공수처 수사 대상은 조국씨 수사하다 좌천 네 번에 압수수색 두 번, 유시민 계좌 추적 가짜뉴스 음해 당한 한동훈이 아니라 1·2·3심 유죄 판결해 조국씨 감옥 보낸 대한민국 법원"이라고도 꼬집었다.
안철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역 환영... 조국, 'X맨' 역할 톡톡히"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뛰고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은 보다 노골적이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지지율 그래프와 함께 "땡큐 조국! 더욱 가열차게 활동해 주시라"라는 제목의 글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관련 기사: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51.1%... 취임 후 최저치 https://omn.kr/2eyti).
안 의원은 "이 대통령 지지율 2주간 12.2%p하락의 주역을 환영한다"라며 "오늘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50% 지지율 붕괴가 코 앞이다"라며 "일간 지지율로는 8월 14일에 48.3%로 이미 과반 아래, 대선 득표율을 밑돌았다. 우리 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 역시 거의 사라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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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그는 "이렇게 이재명 정권의 정체를 밝혀주는 'X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조국 전 대표"라며 "땡큐 조국, 웰컴 조국이다. 더욱 열심히, 더욱 가열차게, 더욱 방방곡곡 활동하시어 지난번에 이은 2연속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조롱했다.
금태섭 "조국 사태 이후 6년 흘렀지만, 아직도 동문서답"
야권에서 조롱조의 비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날(17일) 장문의 SNS 글을 통해 조국 전 대표 사면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금태섭 전 국회의원은, 이날도 <한겨레> 인터뷰 기사 일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의 답변이 "그 자체로 '2030세대'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취지였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를 지켜보면서 느꼈던 분노의 원인을 '입시에서 조국의 자녀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에 불만을 느낀 것'이라고 치부함으로써 마치 젊은 세대가 주로 이해관계 때문에 삐진 것처럼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혀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은 소위 '조국 사태' 이전까지 젊은 세대가 존경하던 인물이었다"라며 "그런데 어느 날 그런 존재의 실상이 드러났는데 그 모습은 충격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장면 그대로 컴퓨터로 문서를 그려서 위조하거나 허위로 조작하고, 입으로는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의 개혁을 외치면서 뒤로는 단골 미용사 명의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하고, 그런 일들이 문제가 되자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빼돌려서 숨기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법원에서 인정된 범죄 사실을 직격한 것이다.
이어 "이런 모습을 생중계하듯이 보면서 뒤통수를 맞은 젊은 세대들이 느낀 충격과 고통을 어떻게 '인턴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걸 입시에 제출하지 못해서 가지게 된 불만'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래도 제가 석방된 오늘부터, 앞으로의 제 행동과 실천으로 그분들의 고통을 완화해주고 그분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뭔가를 한다면,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던 조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도 "세상에 이런 오만이 어디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반성은커녕 가타부타 확인도 안 하는 사람이 '뭔가를 해주겠다'고 한다"라는 취지였다.
결론적으로,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 이후 6년이 흘렀지만, 조국은 아직도 동문서답을 한다"라며 "저 기사에서 '2030세대'로 표현되는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고작 입시에서 불이익을 입었기 때문이 아니다. 기성세대, 586들의 위선과 거짓말, 회피가 너무나 혐오스럽고 싫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걸 깨닫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계속하는 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불신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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