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 송철호 "검찰 왜곡 수사에 참담"... 울산시장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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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지 5년 7개월 만인 지난 14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에 송 전 시장은 오랜 재판의 고통을 토로하며 울산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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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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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 전 울산시장이 지난 14일 대법에서 무죄를 받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지지자들과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박석철 |
송 전 시장은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단광기가 칼날처럼 번뜩였고, 마녀로 몰려 화형당하는 듯한 참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일했고, 당시 많은 성과를 이뤘다. 시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이 곧 진실을 밝히는 길이라고 믿었다"며 속내를 밝혔다.
출마 여부에 신중한 입장 표명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주요 관심사는 송 전 시장이 내년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인가였다. 송 전 시장은 "또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 오랜 세월 걸어온 어두운 터널을 뒤로하고 새로 시작하려 한다"며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의 밀알이 되어 울산과 울산시민을 사랑하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출마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은 시기가 이르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요구와 여러 상황을 종합해 깊이 성찰해 갈 생각이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의 의미를 설명하며, 지난 2019년 12월 11일 울산시장으로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떠올렸다. 그는 "펑펑 내리는 눈이 그치면 그때 눈을 쓸겠다고 시민께 한 약속을 '이제 눈을 다 쓸었다'고 신고함으로써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전 시장은 "울산시장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동안 울산시민이 입은 자존심 상처와 명예 훼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리며, 맡은 바 임무에 한 순간의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왔음을 보고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재임 중 시위대의 고성방가로 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불평하지 않은 인근 주민과 근무자, 공직자들에게 미안함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유탄을 맞은 일부 공직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방식 비판, "주작 수사" 주장
특히 송철호 전 시장은 검찰의 수사 방식을 비판하며, "검찰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집권 프로그램에 맞춰 이미 짜놓은 큰 그림에 따라 수많은 사람을 소환하고 증거 없이 왜곡된 기억을 모아 모자이크하는 방식으로 주작 수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매일 새롭게 황당한 이야기를 만들어 외부에 흘리고, 다수의 언론은 이를 확대 재생산하며 기정사실화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울산시청 광장과 시장실 앞 대로변에 정체불명의 시위대가 수십 차례 출몰해 고성능 확성기로 공개 재판처럼 떠들어대며 저와 시청 직원, 인근 주민들을 괴롭혔다"고 토로했다.
그는 "검찰은 법치주의 수호와 국민 인권 보장의 의무를 저버리고, 반민주 정치세력이 되어 국민주권을 유린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전 시장은 "이 지역의 한 정치인에게 전한다. 이제는 상대방의 고통을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한 도구로 삼는 술수의 정치를 멈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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