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에 '외압 느끼나?' 말했다는 유재은, 침묵 속 특검 첫 출석

전선정 2025. 8.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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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차원의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이 없었다고 주장해 온 유재은 당시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채해병 특검팀(이명현 특검)에 처음 출석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 전 관리관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라며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및 후속조치에 관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 대통령실의 개입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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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 외 묵묵부답... 특검팀 "직권남용 피의자, 이종섭·대통령실 개입 전반적으로 조사"

[전선정 기자]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18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채해병 특검팀(이명현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전선정
대통령실 차원의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이 없었다고 주장해 온 유재은 당시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채해병 특검팀(이명현 특검)에 처음 출석했다. "조사에서 성실하게 말씀 잘 하겠다"고 말하는 그를 향해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진실을 말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관리관은 18일 오전 9시 33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입장했다. 1년 전 국회에 출석할 때와 비슷한 옷차림을 한 유 전 관리관은 엘레베이터에 탑승하기 전 "조사에서 성실하게 말씀 잘 하겠다"는 말 외에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박정훈 대령(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혐의자 한정해 이첩하라'고 말한 것 맞나", "박 대령에게 연락하는 게 외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자는 것 본인 제안이었나", "(대통령 및 대통령실 차원의) 수사외압이 있었다고 보나" 등의 질문을 했지만, 유 전 관리관은 침묵했다.

"하루 만에 어려울 듯, 추가 조사 가능성 판단 중"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18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채해병 특검팀(이명현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전선정
유 전 관리관은 사건 당시 박 대령에 '직접적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경찰에 기록을 이첩하라'고 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 대령은 국회에서 유 전 관리관에게 '죄명도 빼야 한다', '외압이라고 느끼나'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유 전 관리관은 박 대령을 비롯한 해병대 수사단이 사망사건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고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회수한 2023년 8월 2일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과 연락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외에도 수사기록 회수 후 국방부 검찰단(김동혁 당시 검찰단장)의 박 대령 입건과 수사기록 재검토 전반에 유 전 관리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 전 관리관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라며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및 후속조치에 관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 대통령실의 개입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조사 내용 많아 하루에 마무리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내일도 조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판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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