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 줄이는 포스코이앤씨…개포·성수는 참여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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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인명사고로 사면초가에 놓인 포스코이앤씨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보수적인 태세로 전환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핵심 수주 사업으로 꼽히는 성수2지구는 기존대로 수주전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규로 모집 공고가 나오는 사업지의 수주전에 참여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잠정 수주 중단은 인프라 분야에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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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재입찰 예정인 개포우성4차는 홍보 활동 진행중
9월 공고 예정인 성수2지구 입찰 참여 의지 강해
잇따른 인명사고로 사면초가에 놓인 포스코이앤씨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보수적인 태세로 전환했다. 성수2지구 등 핵심 사업장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만 유지하기로 했다. 대다수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황에서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 우려까지 더해져, 조합원의 표를 얻기 어려워지자 선별 수주 전략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당초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까지 3파전이 예상됐지만 포스코이앤씨가 먼저 불참을 선언했다. 송파한양2차는 다음달 4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인명사고로 인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면허취소·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언급하자, 적극적인 수주전을 펼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송파한양2차 조합 관계자는 "회사 사정상 입찰 참여가 어려워졌다고 연락을 받았고 조합원들에게도 공유했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 큰 동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 재입찰이 미뤄진 개포우성4차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입찰을 위한 사전 홍보작업이 한창이다. 이 단지는 포스코이앤씨가 개포우성7차 입찰을 포기하고 전사 역량을 집중한 사업장이라 중대재해 사고 여파에도 수주 의지를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 마련한 홍보 사무실을 운영 중이며 조합에도 지속적으로 방문해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에도 포스코이앤씨 홍보 담당 직원들이 조합 사무실을 찾아왔고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합은 포스코이앤씨의 입찰 참여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시공사 재입찰을 검토 중이다. 당초 롯데건설과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포스코이앤씨가 빠질 경우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오는 19일 대의원회에서 재공고 안건이 가결되면 12월 중 입찰 공고가 나온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내년 3월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의 핵심 수주 사업으로 꼽히는 성수2지구는 기존대로 수주전에 나선다. 한강벨트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알짜 사업지로, 포스코이앤씨가 공을 들여온 사업지다.
성수2지구 조합 관계자는 "홍보직원들이 이전과 똑같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오는 9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으로 DL이앤씨, 삼성물산과의 3파전이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송파한양2차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나머지 사업지에 대해서는 조합원들과의 신의를 고려해 충분히 노력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의 경우 건설사의 기업·브랜드 이미지가 조합원 여론을 크게 좌우한다. 포스코이앤씨의 각종 사고와 정부 대응 등은 시공사 선정시 조합원들의 표를 얻는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성수2지구 외 사업지 참여 여부는 경영진과 실무진 사이에서 의견이 달랐던 것으로 안다"며 "경영진 교체 이후 LH 등에서 발주하는 물량 등에 집중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규로 모집 공고가 나오는 사업지의 수주전에 참여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잠정 수주 중단은 인프라 분야에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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