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보이던데”… ‘이 색깔’ 커피머신, 암 위험 높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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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플라스틱 커피머신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안윤주 교수는 "커피머신과 같이 장기간·반복적으로 고온의 물이 추출되는 과정에서 열이 외부 플라스틱에 전달되면 난연제, 환경호르몬 등이 소량 용출될 수 있다"며 "단순히 기기를 곁에 두는 것만으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이러한 고온 접촉이 반복될 경우 노출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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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환경단체 ‘독성 없는 미래’의 발표를 인용해 검은색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전했다. 경고의 배경은 제품 제조 과정에 있다. 커피머신 등 주방·전자제품은 여러 색상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녹여 만들고, 색이 고르지 않으면 ‘카본 블랙’을 넣어 검게 처리한다. 카본 블랙은 석유·천연가스 불완전 연소로 생긴 미세 탄소 입자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함유해 2020년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또한 제조업체들은 전기 화재를 막기 위해 브롬화 난연제(BFRs)와 유기인산염 난연제(OPFRs)를 첨가한다. 2024년 국제학술지 ‘케모스피어(Chemosphe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들 난연제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암 위험이 커지고 신경독성과 호르몬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안윤주 교수는 “커피머신과 같이 장기간·반복적으로 고온의 물이 추출되는 과정에서 열이 외부 플라스틱에 전달되면 난연제, 환경호르몬 등이 소량 용출될 수 있다”며 “단순히 기기를 곁에 두는 것만으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이러한 고온 접촉이 반복될 경우 노출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연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2024년 4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실린 미국 연구에서는 20년간 성인 1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난연제 농도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암 사망 위험이 약 3배 높았다.
‘독성 없는 미래’의 과학 정책 담당자 메건 류는 “기업들이 플라스틱 전자제품에 독성 난연제를 계속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독성 노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안전한 재료로 전환하고, 플라스틱 성분을 비밀로 유지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커피머신을 고를 때 재질과 사용 방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안윤주 교수는 “가능하면 스테인리스나 유리 재질 제품을 선택하고, 새 제품은 초기 사용 전 여러 번 물을 끓여 헹구면 첨가제 용출을 줄일 수 있다”며 “EU 안전 인증 등 제품의 유해 물질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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