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하는 이유 [건강한 눈 드림]

헬스조선 편집팀 2025. 8.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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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성모안과 구태형 원장>

우리 눈 속에는 수정체라는 투명한 렌즈가 있다.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 바로 백내장이다. 마치 깨끗했던 유리창이 뿌옇게 변해 바깥 풍경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백내장은 대개 60대 이후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최근에는 갈수록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0~40대 젊은 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17년 약 130만 명이었던 백내장 환자는 2022년 17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40대 이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백내장이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닌, 전 연령층이 주의해야 할 질환임을 시사한다.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이유들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먼저 강렬한 자외선 노출인데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생성하여 수정체를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도 주요 원인이다. 과도한 전자기기의 사용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여 수정체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그리고 당뇨병, 아토피, 고도근시와 같은 질환들은 백내장 발생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젊은 당뇨병 환자의 증가 추세는 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수정체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백내장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아토피, 류마티스 질환 등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도 증가한다.

최근에는 백내장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활성산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물질이지만, 과도하게 생성되면 주변 세포를 손상시키는 독성 물질로 작용하며 이를 산화 스트레스라 부른다. 수정체는 자외선, 흡연, 당뇨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고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려워 수정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성되고 응집되면서 투명성을 잃게 되고, 이것이 바로 백내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백내장의 치료는 초기에는 안약 등을 사용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시도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도입돼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은 단순히 혼탁한 수정체를 교체하는 것을 넘어, 노안렌즈라 부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근거리, 중간 거리, 원거리 시력을 모두 개선할 수 있다.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초점 인공 수정체를 선택하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거리를 잘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백내장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것을 권한다. 흡연과 음주도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므로, 금연하고 음주를 줄이고 루테인, 비타민 C,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여 활성산소의 독성으로부터 수정체를 보호한다.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이 있다면 꾸준한 관리를 통해 백내장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데 무엇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젊은 층이라도 눈에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시력교정과 노안백내장 검사를 모두를 전문으로 하는 안과를 찾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백내장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기고자: 드림성모안과의원 구태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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