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에도…글로벌 IP 순위에 한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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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IP) 산업화 성과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이 IP 산업화에서 뒤처진 원인으로 ▲스토리 기반의 원천 IP 부족 ▲IP 활용 다각화 미흡 ▲투자 여력 부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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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정윤 선임기자]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IP) 산업화 성과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50대 라이센서 기업 순위에서 한국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반면, 미국은 무려 32개 기업이 포함돼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지식재산권의 산업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계 톱 라이센서 1위는 월트디즈니(미키마우스·상품 판매액 620억 달러), 2위는 미국 어센틱브랜드(헌터부츠·3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포켓몬컴퍼니(120억 달러), 산리오(헬로키티·84억 달러) 등이 포함됐지만, 한국 기업은 순위에 전무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IP 산업화에서 뒤처진 원인으로 ▲스토리 기반의 원천 IP 부족 ▲IP 활용 다각화 미흡 ▲투자 여력 부족을 지적했다.
특히 웹툰, 게임, 드라마, 굿즈, 공연 등으로 수익을 확장하는 글로벌 흐름에 비해, 한국은 콘텐츠 인기를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이 글로벌 IP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스토리 중심 슈퍼 IP 육성, 이는 K-팝·드라마 인기를 단순한 소비에 그치지 않고, 웹툰·게임·공연·굿즈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둘째 IP 주권 펀드 조성.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가 제작비를 독점 투자하며 저작권을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제작사가 일정 지분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세째 해외 지재권 확보 지원이다. 해외 특허 및 상표 등록에 평균 1천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문화·기술 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강경남 연구위원은 주요 20개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출이 10% 증가하면 GDP가 0.4% 상승한다"고 밝혔다. 그는 "IP 수출은 해외 기업의 부품·장비 수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 수출에도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과거에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수출하면 성장했지만, 이제는 지재권과 같은 소프트파워가 핵심"이라며 "K-푸드·콘텐츠 등 IP 산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를 장기적으로 붙잡는 '락인(Lock-in)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윤선임기자 j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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