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14배 아프리카, 지도에선 비슷"…'지도 수정하라'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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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가 아프리카 대륙의 실제 크기를 반영한 지도를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인용해 "'아프리카 노 필터'와 '스피크 업 아프리카' 등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지도를 수정하라' 캠페인을 최근 아프리카연합(AU)이 공식적으로 지지하면서 국제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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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 '지도를 수정하라' 캠페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허위 정보, 중단돼야"
국제 사회가 아프리카 대륙의 실제 크기를 반영한 지도를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인용해 "'아프리카 노 필터'와 '스피크 업 아프리카' 등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지도를 수정하라' 캠페인을 최근 아프리카연합(AU)이 공식적으로 지지하면서 국제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유엔(UN)과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제작된 현재 지도 대신 2018년 개발된 '이퀄 어스(평등 지구)' 지도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퀄 어스 지도는 국가와 대륙의 실제 면적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도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 세계 학교 교실이나 지도책, 그리고 디지털 지도 서비스에 쓰이는 평면 세계지도는 메르카토르 도법에 의한 것으로 1569년 네덜란드 지리학자 헤르하르뒤스 메르카토르가 제작한 것이다. 지구를 큰 원통에 넣고 지구 중심에서 빛을 쏘아 원통에 비친 상을 지도로 그린 방법인데, 광점과의 거리 때문에 북반구는 크고 남반구는 조그맣게 그려진다.
이에 북극에 가까운 그린란드가 적도에 걸쳐 있는 아프리카의 면적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낳는다. 하지만 그린란드의 면적은 아프리카의 1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지구 육지 면적의 20.4%를 차지할 정도로 넓은 대륙이다. 주변 섬까지 포함해서 3037만㎢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인 러시아(약 1710만㎢)의 2배에 달한다. 반면 그린란드 면적은 216만㎢ 정도다. 더타임스는 "아프리카는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서유럽 대부분을 합쳐 넣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고 설명했다.
셀마 하다디 AU 집행위원은 "(지도의) 왜곡은 단순한 지리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아프리카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축소하고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모키 마쿠라 아프리카 노 필터 사무총장도 "현재 사용되는 세계지도는 아프리카의 크기를 잘못 전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허위 정보 캠페인이며,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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