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언급한 이시바, 당내 반발 속 ‘전후 메시지’ 발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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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반성'을 언급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전후 80년 메시지를 발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일본 정부가 종전일(패전일)에 맞춘 전후 80년 총리 담화 발표를 보류했다"며 "이시바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견해를 발표할지가 앞으로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는 지난 15일 일본 정부 주최로 열린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후 80년 담화를 발표하는 대신 '반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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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항복문서 조인 9월 2일에 낼 수도
자민당 보수파 “사죄는 그만” 견제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반성’을 언급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전후 80년 메시지를 발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일본 정부가 종전일(패전일)에 맞춘 전후 80년 총리 담화 발표를 보류했다”며 “이시바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견해를 발표할지가 앞으로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죄 외교를 종식시켰다고 평가되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 내용을 수정하는 것을 놓고 자민당 내부에서 강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이시바 총리는 정세를 지켜보며 전후 80년 견해 발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임 일본 총리들은 패전 후 50주년인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를 시작으로 10년 간격으로 패전일 무렵에 각의를 거쳐 ‘전후 담화’를 발표했다. 이시바는 지난 15일 일본 정부 주최로 열린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후 80년 담화를 발표하는 대신 ‘반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부전에 대한 결연한 맹세를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2013년부터 사라진 총리 차원의 반성이라는 표현이 13년 만에 이시바의 강한 의지로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무라야마 이후 일본 총리들은 제국주의 시절 주변국 침략에 대한 반성을 표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가 2012년 12월 재집권한 이후인 2013년부터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까지 전몰자 추도식에서 총리 차원의 반성은 거론되지 않았다. 아베는 2016년부터 ‘애도’라는 말도 사용하지 않았고 임기 마지막 해인 2020년에는 ‘역사의 교훈’이라는 표현을 추도사에서 뺐다.
이시바도 당내 보수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해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후 80년 담화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개인 자격의 메시지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메시지 표명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 지금까지 축적된 총리 담화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시기는 일본의 항복문서 조인 80주년인 다음 달 2일이 될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이시바의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는 당내 강경파의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중의원은 “일본이 내놓을 것은 전후 70년 담화가 전부”라며 “후대에 사죄의 숙명을 지워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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