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원 우재준·최우성 단일화… "안철수·조경태도 합쳐야"

곽우신 2025. 8. 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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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찬탄파 '혁신 후보' 절멸 위기 속 세 결집 모색...최고위원후보 최우성 사퇴→우재준 지지 선언

[곽우신 기자]

 국민의힘 최우성(왼쪽부터), 손수조, 박홍준,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 오후 5시 22분]

"아울러 조경태, 안철수 당 대표 후보들께도 단일화를 촉구한다."

'찬탄파'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단일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같은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당 대표 후보의 단일화도 촉구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사실상 '반탄파'의 압도적 우세 추세로 기우는 가운데, 당 대표 결선 투표에 '찬탄파'가 모두 떨어지고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맞대결로 흐를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소위 '혁신' 후보의 지도부 절멸 사태가 가시화하자, 단일화를 통해 어떻게든 세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조경태 당 대표 후보도 안철수 후보를 향해 몇 차례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오는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 후보가 이에 호응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건희=간첩' 주장했던 청년 후보, 우재준 지지 선언하며 사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도중 "김건희 여사야말로 간첩" 등의 발언으로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최우성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17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마이크를 잡고 "저는 사퇴한다"라며 후보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대신 "우재준 후보와 단일화한다. 우재준 후보를 지지한다"라며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우재준 국회의원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강력한 권력 앞에서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이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라며 현역 국회의원인 우 후보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어 "보수 진영 내에도 자유의 적이 있다"라며 "현실에 100%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타인의 자유를 총칼로 위협하는 계엄령을 결사옹위하는 세력이 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들은 자유를 참칭하지만 자유의 길을 걷고 있지 않다"라며 "부정선거라는 망상과 계엄령으로 타인을 파괴하는 폭력은 질서도 자유도 지킬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우리가 당원들이 염원하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세력"이라며 "내부총질 한다고 손가락질 하는 저들이야말로 이기적인 욕망으로 분열하며 당원들을 선동하는 세력"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우재준 후보 역시 같은 자리에서 "최우성 후보의 결단을 응원하며, 그 결단이 아쉽지 않을 최선으로 남은 전당대회를 달리고자 한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여론과 반대로 걷는 것을 우려하고, 잘못된 생각이 국민의힘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걱정. 그것이 저와 최우성 후보의 공통점"이라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힘을 모아야 한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희생을 통해 연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 함께 손을 잡고 위로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안철수·조경태, 대의에 동참해달라... 상식적인 사람 힘 모아야"
 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이날 두 사람은 당 대표 후보들 간의 단일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후보는 사퇴의 변을 밝히면서도 "조경태 의원은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를 여러 번 제안했다. 안 후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라며 "지금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세력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반드시 우리 당의 변화를 성공해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두 분 모두 큰 대의에 같이 동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라며 "자유의 적"으로부터 보수정당을 지키기 위해서 "단일화는 필수불가결"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우재준 후보 또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안에는 안철수·조경태 후보도 당연히 포함된다"라고 말을 보탰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우 후보는 "생각해 보면, 안철수·조경태 의원의 차이보다 (우리 두 사람이) 더 차이가 클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차이도 최우성 후보가 거의 일방적으로 희생하면서 합칠 수 있는데, 그러면 외부의 다른 후보들 또는 우리 선배들의 더 작은 차이는 극복하고 희생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도 (단일화 이유 중에) 있었다"라며, 두 당 대표 후보의 단일화를 재차 호소했다.

'친한계'로 꼽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게시물을 올리고 "함께 죄인이 될 건가?"라며 "단일화하시라. 먼저 물러서고 양보하는 분이 이기는 것"이라고 적었다. "청년후보 우재준, 최우성이 사적 미련과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어떤 두 분에게 교훈을 준다"라며 "자기를 버리지 못하면서 당원들에게 선당후사를, 국민들에게 헌신과 봉사를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비워야 채운다"라고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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