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이적 후 두 번째 우승컵... 슈퍼컵 정상

박시인 2025. 8. 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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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베켄바우어 슈퍼컵] 슈투트가르트 1-2 바이에른 뮌헨

[박시인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이 2025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장면.
ⓒ 바이에른 뮌헨 X(트위터) 캡쳐
바이에른 뮌헨이 슈투트가르트를 물리치고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 이어 올 시즌 슈퍼컵까지 들어올리며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뮌헨은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5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2022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김민재, 후반 35분 투입돼 안정적인 수비

슈투트가르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파비안 브레틀로가 골문을 지키고, 요샤 파그노만-루카 자케츠-제프 샤보-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포백을 맡았다. 중원은 안젤로 슈틸러-아티칸 카라조르, 2선은 제이미 레벨링-데니스 운다브-크리스 퓌리히, 원톱은 닉 볼테마데가 포진했다.

뮌헨도 4-2-3-1이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콘라트 라이머-다요 우파메카노-요나탄 타-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를 책임졌다. 허리는 요주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 2선은 세르주 그나브리-마이클 올리세-루이스 디아스로 구성됐으며, 전방은 해리 케인이 자리했다.

뮌헨은 초반부터 맹공을 가했다. 전반 3분 수비진에서 클리어 된 공을 고레츠카가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5분에는 키미히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크로스를 고레츠카가 쇄도하며 슈팅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8분에도 중앙으로 접고 들어오는 올리세의 왼발슛이 옆그물에 맞았다. 전반 14분 고레츠카가 뒤로 내주고 이어진 그나브리의 슈팅은 골문 왼편으로 살짝 빗나갔다.

뮌헨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자케츠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케인 앞으로 떨어졌고, 케인은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21분 모처럼 역습을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아크 정면에서 운다브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노이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24분에는 뮌헨의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하기 위해 뒷 공간으로 롱패스를 보냈다. 이후 파그노만, 볼테마데의 연속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 뮌헨도 역습으로 맞섰다. 케인의 패스에 이은 라이머의 칩슛이 골문 위를 넘겼다. 37분에는 그나브리의 얼리 크로스를 올리세가 머리로 연결한 공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전반은 뮌헨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뮌헨인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6분 박스 안 왼쪽에서 케인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6분 라몬 헨드릭스,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볼테마데가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29분 레벨링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좁히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으나 노이어 골키퍼가 반사신경을 이용해 선방했다.

뮌헨은 후반 32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디아스가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2-0으로 앞서자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후반 35분 우파메카노를 불러들이고, 김민재를 교체 투입했다. 김민재는 후반 44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왼쪽 측면에서 상대의 드리블 돌파를 차단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48분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터치 라인에서 롱 스로인이 박스 안으로 배달됐다. 체마 안드레아스의 머리를 거쳐 레벨링이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그럼에도 슈퍼컵 우승은 뮌헨의 몫이었다.

김민재, 부상 복귀 후 4번째 경기 소화... 경기력 상승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뮌헨의 후방을 책임졌다. 지난 10월 발생한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참으며 경기에 나선 것이다. 이러다보니 전성기 시절의 포스를 발휘하지 못했고, 평소 답지 않게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최악의 컨디션이었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뮌헨의 리그 최소 실점과 더불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높은 이적료와 뮌헨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라며 김민재를 평가절하한 것이다. 급기야 올 여름에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 대상에 올려 놓을 것이란 부정적인 소식마저 전했다. 독일 대표팀 주전 센터백 타의 영입 또한 김민재에게는 부담이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하며 3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4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김민재는 이달 3일에 열린 리옹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8일 토트넘, 13일 그라스호퍼전에서도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 슈퍼컵은 뮌헨의 올 시즌 공식 대회 첫 경기였다. 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맞붙어 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김민재는 이날 벤치를 지켰고, 후반 35분에서야 투입됐다. 김민재의 경기력 상승을 위한 콤파니 감독의 배려이기도 했다.

타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100%, 터치 13회,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리버커리 1회, 지상볼 경합 성공 2회(100%), 공중볼 경합 성공 1회(100%)의 기록을 남겼다. 짧은 시간에도 김민재의 클래스가 빛났다.

이로써 김민재는 뮌헨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첫 시즌인 2022-23시즌 무관에 머문 김민재는 1년 뒤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당분간은 우파메카노-타의 센터백 듀오가 주전으로 나서고, 김민재의 백업이 유력하다. 얇은 센터백 뎁스를 감안하면 언제든지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은 높을 전망이다.

2025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
(MHP 아레나, 독일 슈투트가르트 - 2025년 8월 17일)
슈투트가르트 1 - 레벨링(도움:안드레아스) 93+'
바이에른 뮌헨 2 - 케인 18' 디아스(도움:그나브리)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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