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영토 안 내주고 우크라전 끝내면 트럼프 노벨상 추천"

문채석 2025. 8. 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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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를 내주지 않고 전쟁을 끝내면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푸틴이 이웃 나라를 침략한 이 끔찍한 전쟁을,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끝낼 수 있고,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그 설계자라면 나는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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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맙다…클린턴 다시 좋아질 수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를 내주지 않고 전쟁을 끝내면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CBS 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회담을 앞둔 15일(현지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푸틴이 이웃 나라를 침략한 이 끔찍한 전쟁을,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끝낼 수 있고,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그 설계자라면 나는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에 정말 맞설 수 있다면 이번이 기회"라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휴전이 있어야 하며 영토 교환은 없어야 한다. 푸틴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선의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점령한 영토에서 실제로 철수해야 한다"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안보와 이익을 위해서 푸틴에게 맞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장관의 발언이 "매우 고맙다"라면서 "나는 그를 다시 좋아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미 45대 대선에서 대통령을 두고 대결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이 2009~2012년 국무장관 재직 시절 사적인 계정을 통해 기밀이 담긴 이메일을 주고받아 위법 논란이 있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되면 특검 수사를 진행해 힐러리를 감옥에 집어넣겠다"고 공언했다.

지지자들도 '힐러리를 감옥으로'(lock her up) 구호를 외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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