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란 청산-미국 경제수탈 중단" 촉구

김철관 2025. 8. 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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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범시민대회 합류

[김철관 기자]

▲ 8.15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이 15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숭례문 앞 도로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 김철관
민주노총이 5일 8.15노동자대회를 열어 '내란 완전 청산'과 '미국의 경제·안보 수탈 중단' 등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은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숭례문 앞 도로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노총은 ▲내란·외환 세력 완전 청산 ▲대북 적대 정책 폐기-한반도 평화 실현 ▲반트럼프 반동맹-평화 주권 실현 ▲미국의 경제 수탈·안보 위협 저지 등을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해방 80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치욕스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억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전쟁의 공포와 위협에서 벗어나야 노동권을 지키고, 노동조합을 확장할 수 있고, 노동현장의 안전도 담보할 수 있다. 분단모순을 극복하고 통일로 나아가야 불평등이 만연한 착취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무대 발언을 한 정민정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은 "노조법 개정을 방해하고 전쟁조장을 한 내란 정당 국민의힘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노조법 개정안은 특수고용, 간접고용노동자들의 헌법상 권리를 보장하는 시작점이고, 하청노동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원청에게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우는 지극히 상식적인 법안"이라며 "8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민주노총이 앞장서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체와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자"고 외쳤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본부장은 "노동자가 앞장서 미국의 경제·안보 수탈 저지하자"고 피력했다. 그는 "미국이 계속해서 부당한 협박과 요구를 일삼을 때 우리 정부는 이런 동맹은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 국익을 지킬 수 있다"며 "굴욕적인 한미동맹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국익"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부당한 협박을 막아내고 우리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키는데 민주노총이 앞장서 투쟁하자"며 "미국의 일자리, 경제수탈과 안보수탈을 저지하고 반드시 우리 주권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참가자 결의문을 통해 "굴욕적인 한미 관계를 끝장내야한다"며 "우리의 자주권을 지키는 것이 평화와 경제, 민생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엄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민중, 그 위대한 투쟁 맨 앞에서 싸웠던 민주노총 그것이 바로 우리"라며 "일제 치하 36년, 미제 치하 80년, 116년 동안 식민지, 그것을 끊어내는 시작이 바로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자대회에 대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권 수호, 반미·반전 투쟁을 선언하고, 윤석열 정권과 미국의 경제·안보 지배에 맞서 전국노동자의 결의를 모으는 자리"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 8.15전국노동자대회무대 합창단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양대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은 광복 80년을 기념해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굴욕적 사대외교 청산, 자주 평화의 시대로'란 주제로 '815 광복 80주년 기념 양대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양대노총 결의대회를 두고 민주노총은 "80년, 오늘의 광복절 정신을 돌아보고, 전체 노동자의 염원인 자주와 평화의 실현을 결의하는 장이었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내란 세력의 사대굴욕외교 청산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주와 평화의 전제조건 임을 천명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8.15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오후 7시 이곳 같은 무대에서 열린 '광복 80년, 평화·주권·역사정의 실현 8·15 범시민대회'에 합류했다.
▲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가 8.15범시민대회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8·15 범시민대회 대회사를 한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은 "자주 없이 독립과 해방이 가능했겠는가. 자주 없이 민주와 민생이 가능하겠는가. 자주 없이 평화와 통일이 가능하겠는가. 자주 없이 식민 분단 냉전 적폐세력을 청산할 수 있겠는가"라며 "자주의 토대 위에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평화 시민들과 손잡고 자주와 통일을 위한 평화연대의 광장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나영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는 "80년 전 오늘, 우리는 엄혹한 일제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 민족 자존을 되찾았다"며 "그리고 오늘 우리는 조선총독부로 되돌리려고 했던 윤석열을 파면하고 민주 정권을 세웠다. 선열들의 뜻을 가슴 깊게 새기며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태호 시민평화포럼 운영위원장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 나아가 한미군사동맹 자체를 한반도만이 아니라 대만까지 포괄하는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진짜 실용, 진짜 평화가 필요하다.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우선 한미연합군사훈련,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통상 압박 규탄' 발언을 한 김기호 금속노조 울산지부장은 "날강도 트럼프에 막가파식 경제수탈로 우리 노동자들의 삶과 미래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국민주권시대를 주창하는 이재명 정부에 기대를 했다. 조공을 받쳐 놓고 실리 외교를 했다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지, 우리 자동차 금속 노동자들의 일자리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해법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차은주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상암대표는 "오늘은 일제 억압에서 벗어나 해방의 빛을 맞이한 지 80년이 되는 뜻 깊은 광복절"이라며 "하지만 내란을 넘어, 오늘 우리의 자주와 평화는 매우 위태로운 기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의 전쟁 도발로 하마터면 이 땅을 전쟁의 불바다로 만들 뻔하지 않았냐"며 "평화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야 할 우리 주권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최휘주 2025 대학생자주평화실천단 공동대표는 "물가 폭등, 경기 침체, 한국 사회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을 경신한 3년 간의 내수 부진, 최저임금은 그대로인데, 월세도 오르고, 교통비도, 밥값도, 라면값도 오르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지금"이라며 "대학생 학자금 체납자는 5만 4천명, 대출금은 740억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비 인상, 방위비 분담금 인상, 이런 말도 안된 요구를 하고 있는 자칭 우방국 트럼프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범시민대회에서는 민가협 40주년 영상과 300여 곳의 평화행동 영상, 2025 자주평화실천단 활동 영상 및 율동 등이 선보였다. 815시민대합창, 희망새 등 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광복 80년, 평화주권역사정의 선언문'도 낭독했다.

범시민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숭례문 → 서울시청 → 을지로 사거리 → 종각 사거리 → 안국 사거리 → 동십자각 → 미대사관 → 태평로 순으로 거리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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