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윤봉길 의사의 삶 담은 성악 판소리 공연

신영근 2025. 8.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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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문예회관서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 그의 삶과 정신을 노래하다

[신영근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 신영근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공연이 열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15일 늦은 오후, 매헌 윤봉길 의사의 고향인 예산에서 성악 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예산군문예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광복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가 주최하고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다.

윤봉길 의사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태어났으며 농촌 계몽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러던 중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전승 경축식에서 폭탄을 투척해 일본군 총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줬다. 상해 의거 후 일본군에 체포된 윤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일본으로 이송되어 같은 해 12월, 25세의 짧은 나이로 순국했다.

이날 열린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소리꾼 이영태를 비롯해 고수 박상훈, 판소리 박온유, 바리톤 석상근, 반주 백성실, 작곡 유재봉 등이 출연했다. 특히, 박온유양은 중학교 3학년으로 부여 백제 국악대회 등 각종 국악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촉망받는 소리꾼이다. 기획·연출에는 '아름다운 영웅 윤봉길' 등 윤봉길 관련 창착뮤지컬을 기획한 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 오현주 지부장이 맡았다.

성악 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은 국악과 성악으로 엮어낸 독창적인 무대로, 윤 의사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의 계몽 활동과 항일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적 고뇌와 용기가 펼쳐졌다. 총 3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성악가의 폭발적인 가창과 판소리의 창이 더해져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뿐만아니라 반주는 전통 장단과 엘렉톤, 키보드를 활용해 극적인 음향 효과를 더했으며, 전통 판소리 복식 위에 오페라 분장으로 시각적인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공연 내내 윤 의사의 활동이 삽화와 영상, 자료 화면 등으로 더해졌다.

1막 '어린 시절의 항일 의식'에서는 일찍이 식민지 조국의 현실을 마주하며 불타오르던 소년 윤봉길의 자각과 각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 의사의 항일 의식과 당시 있었던 3.1만세운동 대목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어진 2막 '다양한 농촌 계몽 활동'은 농촌에서의 교육과 계몽 활동을 통해 민중을 깨우고자 '월진회'를 조직했던 청년 윤봉길의 열정을 표현했다. 특히, 2막 5장 윤 의사가 만주로 떠나는 장면에서는 가족과 나라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드러났다.

마지막 3막 '항일 무장 투쟁의 길'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 상해로 향한 후 의거에 이르기까지, 인간으로서의 두려움과 이를 극복한 윤봉길의 결단과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3막 2장 만주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 결의에 찬 항일투쟁 의지와 4장,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공연이 끝나고 바리톤 석상근씨는 '광야에서', '내 나라 내 겨레'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전달했다.

이날 공연에는 광복절 휴일을 맞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군민들이 찾아, 윤봉길 의사의 삶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1929년 윤봉길 의사가 직접 만든 '월진회' 회원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월진회'는 윤봉길 의사의 뜻을 이어받아 계승되고 있는 단체다.

연출을 맡은 오현주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연은 윤 의사의 인간적인 고뇌와 결단,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음악과 영상으로 깊이 있게 표현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라면서 "전통 판소리와 성악, 영상이 더해져 그분(윤 의사)의 삶을 더욱 가깝고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이 윤봉길이라는 인물의 사상과 용기, 인간적 고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 신영근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 신영근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 신영근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 신영근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 신영근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사진은 이날 무대에 오른 출연진이다)
ⓒ 신영근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을 담은 성악판소리 ‘독립투사 매헌 윤봉길’ 공연이 열렸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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