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천일동안’ [Z를 위한 X의 가요(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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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행보는 이승환을 단순한 가수가 아닌, 사회 참여적인 예술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가사는 이승환이 당시 신애라와 결별한 후에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이승환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 아니라며 간적접으로 이를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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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향유했던 음악을 ‘가요톱10’의 90년대 자료를 바탕으로 Z세대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가요톱10’ 1995년 8월 3주 : 이승환 ‘천일동안’
◆가수 이승환은,
1989년, 당시로서는 드물게 자신의 자본으로 직접 음반을 제작하며 데뷔했다. 여러 음반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거절당하면서 아버지의 지원을 받아 제작비 500만원으로 첫 앨범 ‘B.C 603’을 발표했다. 방송 출연 없이도 순전히 음악의 힘만으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안착했다. 이는 제작자와 가수를 겸하는 한국 대중음악사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그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음악 활동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시작점이었다. 데뷔 초부터 그는 록 음악에 기반을 둔 발라드로 대중의 감성을 사로잡았고, ‘어린 왕자’라는 별명과 함께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데뷔 이후 이승환은 ‘공연의 신’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라이브 무대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1400회가 넘는 단독 공연 횟수와 매번 새로운 시도를 더하는 혁신적인 무대 연출은 그의 상징이 됐다. ‘천일동안’ ‘가족’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 사운드의 완성도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평단의 꾸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 수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음악적 성과를 공인받았고, 자신의 기획사 ‘드림팩토리’를 통해 후배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인디 음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등 대중음악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소신을 SNS나 공연장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 가수다. 2014년엔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헌정곡(‘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을 발표하기도 하고, 2016년 박근혜 퇴진 운동에 동참해 촛불집회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윤석열 윤석열 탄핵 집회에도 참여했다는 이유로 구미시에서 예정되었던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를 겪으며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이와 관련하여 법적 다툼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이승환을 단순한 가수가 아닌, 사회 참여적인 예술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천일동안’은,
이승환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1995년 발매된 정규 4집 ‘Human’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이승환이 직접 작사했으며, 작곡은 당시 그룹 전람회로 활동하던 김동률이 맡아 두 천재 뮤지션의 만남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가사는 이승환이 당시 신애라와 결별한 후에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이승환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 아니라며 간적접으로 이를 부정했다.
‘천일동안’이 수록된 4집 앨범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앨범이다. 이 앨범은 최고의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편곡가인 데이비드 캠벨(David Campbell)과 함께 작업했으며,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곡의 비장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천일동안’은 이승환의 가장 큰 히트곡으로 가요차트에선 최고 순위 3위(가요톱10 기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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