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5%↓메디톡스…‘디레이팅 악몽’ 재현?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5. 8.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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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목표가 21만→12만원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 이어져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펼치는 메디톡스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143억원) 대비 55.9%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8년 전 악몽이 떠오른다”며 목표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메디톡스는 2015~2017년 경쟁 심화·판가 인하 등으로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며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을 경험했다. 당시와 현재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8월 12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8월 12일 종가(12만500원)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외형과 마진 모두 좋지 않았다. 국내 톡신 시장 경쟁이 심화하자 판가 인하로 대응했고 공장 재고관리 차원에서 가동률을 낮춘 것도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국내 톡신 경쟁 심화로 인해 출혈 경쟁이 진행되고, 그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지는 모습은 2015~2017년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 말처럼 메디톡스는 2015년 7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잠깐용어 참조) 55.1배를 기록할 만큼 고평가 상태였다. 하지만 경쟁 심화 등으로 이익 감소가 현실화되자 디레이팅이 시작됐고, 2020년 3월에는 16.7배까지 밸류에이션 눈높이가 낮아진 바 있다.

DB증권도 메디톡스 목표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김지은 DB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장 가동률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잠깐용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한 회사의 주식이 1년에 얼마를 벌어들이는지 보여준다. 예컨대 주가가 1000원, 주당순이익이 100원이면 PER은 10배가 된다. 선행 PER도 같은 논리다. 현재 주가를 12개월 뒤 주당순이익과 비교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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