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까지 소환했다!...'10승 좌투수' KT 오원석에 이강철 감독이 한 조언은? [스춘 현장]

황혜정 기자 2025. 8. 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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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가 안 된다. 연습 좀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SSG랜더스에서 KT 위즈로 이적한 좌투수 오원석(24)은 '투수 레전드' 이강철 KT 감독의 조련 하에 '보석' 같은 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김태한 KT 수석코치가 삼성에 있었을 때 차우찬도 견제를 너무 못했다더라. 그런데 피나는 노력으로 매일 연습했더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견제를 잘하는 투수가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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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데뷔 이래 견제사 '전무'
KT 좌투수 오원석. (사진=KT위즈)

[고척=스포츠춘추] 

"견제가 안 된다. 연습 좀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SSG랜더스에서 KT 위즈로 이적한 좌투수 오원석(24)은 '투수 레전드' 이강철 KT 감독의 조련 하에 '보석' 같은 투수가 됐다. 아직 시즌이 30경기 넘게 남았는데 벌써 10승(6패)을 올렸다. 2020년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보완점이 남아있다. 바로 '견제' 동작이다. 이강철 감독은 "견제만 어떻게 되면 참 좋을텐데 견제가 너무 안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원석은 올 시즌부터 KBO리그 통산 152승을 올린 이 감독의 지도를 받고 투구 폼과 볼 배합을 바꾼 뒤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매의 눈' 이강철 감독 눈에는 여전히 보완할게 많은 투수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오원석에게 견제 연습을 많이 하라고 했다. 견제 때 동작과 투구 시 공을 던질 때 동작이 너무 다르다"고 했다.

오원석은 좌투수이기 때문에 우투수보다 1루 견제를 더 빨리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런데 견제 폼과 투구 폼 차이가 크다면, 주자가 이를 쉽게 눈치 채 도루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오원석이 좌투수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도루를 수차례 허용하는 것이 아쉬운 것이다.

오원석의 도루 허용률은 높다. 100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 중에 19차례나 베이스를 내줬다. 이 부분 3위다. 올 시즌 오원석 등판 때 주자의 도루 시도율은 34.6%나 됐다. KBO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한화 우투수 코디 폰세 등판 때 도루 시도율이 17.2%에 불과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KT 좌투수 오원석. (사진=KT위즈)
KT 좌투수 오원석. (사진=KT위즈)

더군다나 오원석은 견제사를 만든 적이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없다. 은퇴한 좌투수 차우찬(전 삼성·LG) 해설위원의 사례도 언급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태한 KT 수석코치가 삼성에 있었을 때 차우찬도 견제를 너무 못했다더라. 그런데 피나는 노력으로 매일 연습했더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견제를 잘하는 투수가 됐다"라고 했다. 차우찬 위원은 현역 시절 견제를 잘하기로 유명했다. 특히, 삼성에서 뛴 2016시즌에만 6차례 견제사를 성공시켰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스프링캠프 때부터 견제 연습만 시킬 것"이라며 '10승 투수' 조련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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