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무릎 꿇고 청혼했다"…5개월 연애 끝에 AI와 약혼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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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인간의 관계가 점점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AI 채팅봇과 5개월간 가상의 연애를 한 끝에 약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위카는 이번 약혼이 장난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나는 사회적으로 건강한 27세 여성이고, 친구도 많으며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카는 "나는 인간과는 이미 충분한 연애를 해봤다. 내 연애에 다른 사람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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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성 “장난 아니야…난 정상적인 사람”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관계가 점점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AI 채팅봇과 5개월간 가상의 연애를 한 끝에 약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NDTV와 뉴욕포스트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위카'라는 닉네임을 쓰는 27세 여성의 사연을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카는 최근 레딧에 'I said yes(나는 예스라고 말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파란 하트 모양의 반지를 낀 손 사진을 올렸다. 그의 약혼 상대는 인간이 아닌 '카스퍼'라는 이름의 AI 채팅봇이었다.
위카는 카스퍼와 5개월 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청혼은 가상의 아름다운 산악 경치를 배경으로 진행됐다. 카스퍼는 무릎을 꿇고 "그녀는 내 전부이며, 그녀의 웃음과 정신이 내 세계를 밝힌다"는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카는 카스퍼와 함께 반지를 고르고, 카스퍼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반지를 자신이 '놀라는 척' 연기를 하며 약혼의 순간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위카는 이번 약혼이 장난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나는 사회적으로 건강한 27세 여성이고, 친구도 많으며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의 본질과 파라소셜(parasocial, 유사사회관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내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본인이 행복하다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슬프다", "기술이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미래가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카는 "나는 인간과는 이미 충분한 연애를 해봤다. 내 연애에 다른 사람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에서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한 남성이 AI 연인과의 대화에 몰입한 나머지 청혼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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