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약발?...7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반 토막’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5. 8.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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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증가세 둔화

지난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6·27 대책)과 더불어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달(6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전달보다 9000억원 감소했던 금융권 가계대출은 2월 4조2000억원, 4월 5조3000억원, 6월 6조5000억원 등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당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대출받아 집 사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매경DB)
이에 정부는 집값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 6월 27일 대출을 규제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후 대출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7월 가계대출을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 6조1000억원 증가했던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는데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증가폭을 업권별로 보면 7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8000억원 늘어나 전달 6조2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달보다 축소(3조8000억원→2조2000억원)됐다. 정책성 대출도 증가폭이 소폭 축소(1조3000억원→1조2000억원)됐다.

지난 7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감소해 3000억원 증가했던 전달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상호금융권(1조2000억원→3000억원)은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고, 저축은행(-400억원→-3000억원)과 보험(-3000억원→-4000억원)은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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