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상 다리로 1시간50분→3분...중부권 교통 오지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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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울진 동서횡단철도 건설될듯
1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동서횡단철도)’과 ‘가로림만 다리 건설’이 포함됐다.
동서 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시 등 충남·북, 경북 등 13개 시군이 요구해온 사업이다. 이 철도는 서산시를 시작으로 당진시·예산군·아산시·천안시(충남), 청주시·증평군·괴산군(충북), 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경북)을 잇는다. 총길이 330㎞, 총사업비 약 7조 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완공 시 서산시부터 경북 울진군까지 약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중부권 단절 구간을 해소하고, 국토 남부축 중심인 교통 인프라를 동서축까지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13개 자치단체장은 지난 4월 30일 이완섭 서산시장부터 5월 30일 손병복 울진군수까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인증 릴레이를 펼쳤다. 이들은 릴레이를 통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동안 이 사업에 진전도 있었다. 지난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조항을 담은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 철도가 건설되면 철도 교통 소외지역 인프라가 확 달라질 전망”이라며 “산업과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림만에도 다리 건설
충남 태안과 서산을 잇는 가로림만 해상다리 건립사업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됐다. 서산시와 태안군에 따르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를 해상다리 2.5㎞와 접속도로 2.8㎞로 연결한다. 총사업비는 2647억원이다. 이곳은 충남 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승용차로 1시간 50분 걸리는 거리가 3분 안팎으로 크게 준다. 현재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가로림만 해상 다리가 놓이면 이 지역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림만에는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다.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관리하는 점박이물범은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기각류(다리 대신 지느러미가 있는 해양 포유류)로,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봄이 되면 먹이와 휴식처를 찾아 가로림만 해역으로 이동한다.

현재 충남지역 해상 다리는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를 잇는 다리와 안면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 등이 있다. 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다리(1.75km )는 2019년 말 개통됐다. 이어 2021년 12월에는 원산도와 보령 사이에 해저터널(6.9㎞)이 건설되면서 안면도에서 대천항까지 자동차를 이용해 건널 수 있게 됐다. 안면도에서 보령까지 90분 이상 걸리던 거리가 10분 남짓으로 줄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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