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남 함안 배롱꽃 명소, 무산사와 고려동유적지

김숙귀 2025. 8. 15.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래간만에 비가 그친 날.

배롱꽃 명소로 알려진 무산사와 고려동유적지에 가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무산사를 둘러보고 나와 한쪽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 서니 무산서당과 선생의 유품을 모셔놓은 무릉사 주위로 만개한 배롱꽃이 피어있는 게 보였다.

고려동유적지에 붉게 피어있는 배롱꽃은 더욱 특별하고 아름다웠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숙귀 기자]

 무산서당을 지나 주세붕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광풍각으로 들어가는 문인 제월문 양옆에도 배롱꽃이 만개했다.
ⓒ 김숙귀
오래간만에 비가 그친 날. 아침일찍 겅남 함안으로 향했다. 배롱꽃 명소로 알려진 무산사와 고려동유적지에 가기 위해서이다. 무산사는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실제 찾아보기는 처음이다.

경남 함안 칠서면 무릉리에 있는 무산사는 조선 중기 성리학자 주세붕 선생의 본가가 있던 무릉리에 그를 기리기 위해 무산서당이 세워졌는데 현재는 무산사로 불리며 선생의 사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칠서 IC를 나오자마자 무산사에 도착했다. 차를 세우고 나서니 단아한 건물과 배롱꽃이 눈에 들어왔다. 입구에 들어서서 무산서당을 둘러보고 뒤쪽으로 가니 선생의 영정을 모셔놓은 광풍각으로 가는 계단이 있었다. 제월문으로 오르는 길에도 양옆에 배롱꽃이 활짝 피어있다.

아담한 광풍각 마당에 서서 배롱꽃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무산사를 둘러보고 나와 한쪽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 서니 무산서당과 선생의 유품을 모셔놓은 무릉사 주위로 만개한 배롱꽃이 피어있는 게 보였다. 고택과 배롱꽃의 어울림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참으로 아름다웠다.

무산사를 나와 함안 산인면 모곡리에 있는 고려동유적지를 찾았다. 고려동유적지는 고려말 성균관 진사였던 이오 선생이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 위해 은거한 곳으로 그의 후손들이 600여 년간 지켜온 마을이다. 선생은 출사요구를 거절하고 아들에게도 신왕조에서 벼슬하지 말 것과 자신의 신주를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도록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자미단사적지'라고 적힌 비석이 서있었고 아름드리 배롱나무들이 타오르듯 붉게 꽃을 피우고 서있었다. 마을 안에 있는 종택에 들어와 자미정 마루에 잠시 앉았다.

이 곳에 오면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고려 유민들의 충절이 깃든 곳이기 때문일까. 선생은 붉게 피는 자미화(배롱꽃)를 자신의 단심(丹心)에 비유하며 자미단, 자미정이라 이름붙였다. 고려동유적지에 붉게 피어있는 배롱꽃은 더욱 특별하고 아름다웠다.
 함안 칠서면 무릉리에 있는 무산사
ⓒ 김숙귀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의 낙엽교목으로 7-9월에 꽃이 피며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일년생 초화인 백일홍과는 다르다.
ⓒ 김숙귀
 광풍각과 배롱꽃
ⓒ 김숙귀
 선생의 유품을 모셔놓은 무릉사와 좌우에 만개한 배롱꽃
ⓒ 김숙귀
 무산사와 배롱꽃의 어울림이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정말 아름답다.
ⓒ 김숙귀
 '자미단사적지'라고 적힌 비석 주위로 붉은 배롱꽃이 만개해있다.
ⓒ 김숙귀
 고려동유적지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 아름드리 배롱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서있다.
ⓒ 김숙귀
 종택 한쪽에 휴식공간이었던 자미정이 있다.
ⓒ 김숙귀
 자미정 뒤쪽에 핀 배롱꽃
ⓒ 김숙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