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 김건희 목걸이를 6만원에?’…온라인서 ‘짝퉁’까지 활개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8.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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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네이버 쇼핑에 짝퉁 디자인 올라와
‘김건희’ 검색어로 신발·스카프·치마까지 판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스페인 순방길에 착용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특검 조사에서 “20년 전 홍콩에서 약 200만원에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가 ‘김건희 목걸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서 모조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정품과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이 헐값에 팔리면서 지식재산권 침해와 소비자 기만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쿠팡 ‘해외직구’ 코너에는 ‘눈꽃 물방울 김건희 목걸이 실버 S925 화이트골드 도금’이라는 상품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요즘 핫한 김건희 목걸이”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가격은 6만3550원으로 김 여사가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을 때 정가(약 6200만원)의 1000분의 1 수준이었다. 제품 사진에는 정품과 흡사한 눈꽃 모양 디자인이 사용됐다.

네이버 쇼핑에서도 같은 디자인의 ‘김건희 목걸이’가 6만32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제조국과 판매자 사업장은 중국·독일 등 해외였고 해외배송·위탁판매 형태로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등록됐다. 국내산 14K 제품을 ‘김건희 목걸이’로 소개하며 77만원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상품 설명에는 김 여사의 순방 당시 착용 사진과 함께 “스페인 순방길 착용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진 목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같은 유사 제품 상당수는 해외 배송 경로를 거친 위탁판매 방식으로 거래돼 국내 단속망이 닿기 어렵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수입 모조품 규모는 1705억원에 달했다.

김 여사는 해당 목걸이를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지였던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서 1500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팔찌, 2000만원대 티파니 브로치와 함께 착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홍콩에서 2010년 약 200만원에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디자인은 2015년 11월에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쿠팡에서 판매된 제품은 김 여사가 언급한 가품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했으나 현재는 판매 목록에서 삭제됐다. 다만 ‘김건희’ 검색어로는 여전히 신발, 스카프, 치마 등 다양한 상품이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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