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쉬룸 예약했나” 충격… 강남 유명 호텔 천장에 핀 버섯, 건강엔 영향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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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호텔 객실 천장에서 버섯이 자라고 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유명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 역삼점 방에서 버섯이 자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객실 출입문 복도 위 천장에 버섯 다섯 개가 자라 있고, 주변은 곰팡이로 얼룩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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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유명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 역삼점 방에서 버섯이 자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가족이 근처에서 일 보느라 하루 숙박했는데 방 상태가 여관보다 못하다”며 “심지어 한쪽은 (버섯이) 핀 지 오래됐는지 말라비틀어진 상태”라고 했다. 이어 “어쩐지 방에 있으면서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져 이상하다 했는데, 물을 마시다가 천장을 보고 발견했다”고 했다.
사진 속에는 객실 출입문 복도 위 천장에 버섯 다섯 개가 자라 있고, 주변은 곰팡이로 얼룩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로비에 항의 후 다른 객실로 옮겼지만, 다음 날까지 미열과 몸살 증세가 나타났다고 한다.
호텔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해당 객실은 배관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어 습기가 차 판매하지 않는 방”이라며 “신입 직원이 객실 배정 중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객실은 정비 중이며, 해당 투숙객에게는 객실 업그레이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버섯이나 곰팡이가 자라는 것은 습기·통풍 불량·유기물 축적 등 복합적인 환경 요인 때문이다. 특히 천장, 벽지, 욕실 등은 수분이 고이기 쉬워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누수된 배관, 에어컨 필터, 장기간 청소되지 않은 구역은 곰팡이 포자와 버섯 균사체가 자라기 쉬운 ‘보이지 않는 서식지’다. BSI 건축과학연구소 김정희 소장은 “버섯은 하루이틀 만에 생기지 않는다”며 “누수가 생긴 뒤 최소 한두 달 이상 축축한 상태가 지속돼야 자란다”고 말했다.
곰팡이와 버섯 같은 균류는 실내 공기 질을 급격히 악화시킨다. 포자가 공기 중에 퍼지면 호흡기 자극, 알레르기 반응, 두통, 피부 트러블,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A씨처럼 투숙 중 몸살·컨디션 저하가 나타났다면, 곰팡이와 세균, 실내 공기 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어린이·임산부나 천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에서 버섯이 자라면 해당 부위가 오래 젖어 있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즉시 점검과 수리가 필요하다. 김정희 소장은 “버섯은 건축 재료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이미 그 부분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능한 한 빨리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숙박업소에서 곰팡이·버섯을 발견하면 즉시 객실 교체를 요청하고, 두통·호흡 곤란·몸살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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