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5. 8. 14. 00:04
비가 그쳐도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 길은 마구 끊어진다/ 집 하나 비명처럼 전선을 목에 감고 잠겨간다// 윗논에서 아낙은 비료를 친다/ 오리는 제철을 만났다// 사람아, 겸손을 타고나는 법은 없다/ 겸손해지는 것이다
성석제 시집 『낯선 길에 묻다』에 실린 ‘나무들, 털고 일어서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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