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 이어 바가지 논란' 속초 오징어난전,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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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입니다.
'오징어 위판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오징어가 속초 앞바다에서 안 날 때, 굉장히 비싸지겠죠. 그럼 (오징어난전 사람들도) 장사를 못하지. 우리는 뭐 남쪽에서도 가지고 오고, 저기 서쪽에서도 가지고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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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속초 오징어난전이 이번에는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난전보다 횟집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오징어를 사 먹었다는 한 온라인 게시글이
논란의 시작이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유튜버의 영상으로
지난주부터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입니다.
상인들은 사과문 발표와 함께
친절 서비스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속초 오징어난전이
이번에는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속초시청 자유게시판에
너무 비싸다며 사진이 두 장 올라온 겁니다.
글쓴이는 불친절 경험에 더해,
"난전에서 오징어 1마리를
2만 8천원에 판매했다며,
횟집에서는 2만 원에 오징어 2마리에
서비스 회까지 받았다"고 썼습니다.
오징어 1마리의 가격, 2만 8천원이 맞았을까.
'오징어 위판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올해 중 입찰가가 가장 비쌌던
7월 12일, 오징어 20마리의
위판 가격은 45만 8천 원.
단순히 위판가만 마리당 2만 2천 9백 원입니다.
여기에 위판장 운영 등에 들어가는
수협 수수료 5%에 운송비와 인건비 등 16%의
부대비용까지 들어가면
이날 난전에서 오징어 1마리의 판매가격은
2만 8천 원으로 책정된 게 맞았습니다.
올해 가장 가격이 저렴했던 7월 2일,
오징어 20마리의 위판가격은 9만 1천원,
실제 판매가격은 6천원이었습니다.
오징어가 잡히는 양에 따라
가격이 들쭉날쭉한데,
불과 열흘 사이 가격이 5배 차이 나는 겁니다.
[강준태/ 속초시수협 판매과]
"특히 7월 12일 이날은 오징어 (어획량) 양도 유독 적었어요. 평상시보다도. 그러다 보니 이런 가격이, 서로 장사를 해야 하는 경쟁이 붙다 보니까 가격이 이렇게 높게 형성됐습니다."
글쓴이의 말대로 난전 바로 앞 횟집이
가격이 저렴할까, 횟집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횟집 운영]
"(보통 난전 가격이랑 똑같이 파시나요?) 비슷해요. 그래도 여기는 반찬 나가고 뭐 나가고 하니까 조금 비싼.."
그렇다면 오징어난전과 횟집의 오징어 가격은
왜 다를까?
횟집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동해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서해에서는 풍어를 이뤄 가격이 더 저렴해
서해 오징어를 들여올 때도 많다고 말합니다.
[김종대/속초관광수산시장 횟집 운영]
"오징어가 속초 앞바다에서 안 날 때, 굉장히 비싸지겠죠. 그럼 (오징어난전 사람들도) 장사를 못하지. 우리는 뭐 남쪽에서도 가지고 오고, 저기 서쪽에서도 가지고 오고.."
속초 앞바다에서 당일 낚시로 잡힌
최상급 선도를 자랑하는 오징어,
하지만 위판가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큽니다.
대신 가격 경쟁력이 좋은
정치망 어선으로 잡힌 오징어와
올해 풍년을 맞은 서해에서 잡힌 오징어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도록
상인과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그래픽 양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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