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형이 말하면 가야지"…탁현민 전화 한통에 '노개런티' 의리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오는 14일 열리는 ‘광복 80년 전야제-대한이 살았다!’ 무대에 선다.
이번 행사 총연출을 맡은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광복절 전야제여서 3년 만에 싸이에게 전화했다”며 “싸이가 워낙 다른 행사 출연을 잘 안 하는 데다 투어 중에는 일체 다른 행사를 안 하기에 전화를 건 뒤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후회했다”고 말했다.
탁 자문관은 “통화 후 ‘내가 부탁한 거 안 해도 되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라. 너무 미안하다’며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더니 싸이가 바로 전화가 와 ‘형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안 할 수 없지’라고 하더라”며 “결국 출연을 약속한 데 이어 개런티를 안 받겠다고 해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했다.
탁 자문관은 “싸이가 저 때문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인 행사도 아니지만 (공연 참여) 말을 꺼냈던 사람으로서 싸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야제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이 뭐 색깔이나 입장이 있냐”며 “축제의 날인 광복절의 전야제인 만큼 그냥 즐겁고 행복한 저녁을 만들겠다고 나오는 분들이니까 그렇게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복절 전야제는 오는 14일 오후 8시15분부터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싸이를 비롯해 강산에·거미·다이나믹 듀오·매드클라운·메이트리X김형석·10CM·비비즈·알리·클라잉넛·폴킴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싸이는 지난 2018년 10월1일 탁 자문관이 기획했던 70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도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섰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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