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그대로 노출, 수치스러워”… 호텔 사우나 이용한 女,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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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있는 한 4성급 호텔에서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부에서 알몸이 보이는 여자 사우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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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부에서 알몸이 보이는 여자 사우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호텔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는 작성자는 “두 아이와 마지막 날 저녁 호텔 사우나를 다녀온 뒤 1층 잔디 광장에서 산책하던 중 3층 정도에서 웃통을 벗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봤다”며 “처음에는 남자 사우나인 줄 알았는데, 여자 사우나였다”고 했다.
이어 “노출된 사람의 날개뼈 등판이 보이는 정도였는데 내 아내는 키가 커서 아래쪽(하반신)까지 보였을 것”이라며 “아내는 외부에 본인 몸이 노출됐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워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작성자 아내는 사건 이후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12일 호텔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우나 시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시공이 돼 있었으나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인해 필름 성능이 저하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즉시 사우나 시설 영업을 중단하고 해당 시설의 필름을 교체해 현재 사우나 이용은 문제가 없는 사항”이라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피해자들은 수치심, 모욕감을 넘어 정신적 공황 증상까지 겪을 수도 있다”며 “샤워를 할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까지 이어져 대인관계와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반드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과 함께 불안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과 분노를 공감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약물치료, 인지치료 등의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인이 그런 일을 겪었다면 가벼운 말보다는 현실적인 대응책을 함께 찾아주는 게 더 도움이 된다. 박종석 원장은 “단순히 ‘빨리 잊어버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보다는 CCTV 확보 등 법적 대응을 함께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분노와 공포가 당연한 감정임을 공감해 주고, 적극적으로 함께 대응하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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