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루미’ 이재 “빌보드 핫100 1위, 눈물만 난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가운데, 작곡가 겸 가창자인 이재(33·EJAE)가 소감을 밝혔다.
‘골든’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I have no words… Just tears. Thank you to everyone for the love”(할 말이 없다. 눈물만 난다.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 “한국에서도 이렇게 사랑 많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골든’은 지난 2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1일~7일 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골든’은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차트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금까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영화의 흥행 덕도 봤지만 ‘골든’이 지닌 곡 자체의 힘이 강력하다. 밝은 멜로디에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있어 따라 부르고 싶게 한다”며 “사브리나 카펜터나 빌리 아일리시 노래가 히트했던 작년 여름과 달리 올해는 강력한 서머송이 나오지 않았다. 이 또한 ‘골든’이 치고 올라오는 데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1991년 12월생인 이재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신으로 알려졌다. 약 10년 간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아쉽게 가수로 데뷔는 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EXID 정규 1집에 수록된 하니 솔로곡 ‘헬로’를 시작으로 작곡 활동에 나섰다.
그는 레드벨벳의 ‘싸이코’를 비롯해 에스파 ‘드라마’, ‘아마겟돈’, 트와이스, 엔믹스, 카드, 림킴, 피프티 피프티, 르세라핌 등 다양한 K팝 그룹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재는 당초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작곡가로 참여했는데, 매기 강 감독이 그의 데모 보컬에 반해 주인공 루미의 노래 목소리로 전격 캐스팅했다.
이재는 한국 영화계의 레전드인 원로배우 신영균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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